청주에 숲세권 아파트 뜬다
청주에 숲세권 아파트 뜬다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2.01.25 2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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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구룡공원 `더샵 청주 그리니티' 1191세대 모집 승인
새달 모충동 `한화 포레나 청주매봉' 1849세대 분양도
코로나 장기화 속 편의·쾌적성 중시 … 수요자 증가 추세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청주에서 쾌적한 주거환경지로 꼽히는 `공원지역'에 이른바 `숲세권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에 나서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꺾이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청약 시장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주시는 25일 서원구 개신동 구룡공원 일원에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는 `더샵 청주 그리니티' 아파트 입주자 모집 공고를 승인했다.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7개동, 전용면적 63~170㎡ 총 119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평균 공급가격은 3.3㎡당 1040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중대형 타입 공급량이 많아 실수요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이어 오는 2월에는 한화건설이 `한화 포레나 청주매봉'을 분양한다.

단지는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9층, 21개 동으로 구성된다. 전용 74~104㎡ 총 1849가구로 들어서는 서원구 최대 규모 단지다.

이들 아파트는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추진돼 숲이나 공원이 거주지 주변에 있는 숲세권 입지로 관심을 받고 있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은 민간업체가 공원용지의 30% 이내에 아파트나 상가 등을 짓고 나머지에는 어린이 놀이터와 생태연못, 숲 체험공간 등을 꾸며 지자체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전국 청약 경쟁률 상위 100개 단지 중에서 86곳이 숲, 공원 등이 가까운 숲세권 아파트였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편의성'보다 `쾌적성'을 중요시하는 수요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청주의 경우 지난해 분양된 `더샵 청주 퍼스트파크'전용면적 76㎡는 6월 3억579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9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에 잠두봉공원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로 그린 프리미엄이 붙었던 셈이다.

지난해 높은 청약 경쟁률을 올해에도 이어갈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분양한 호반써밋 브룩사이드 18.9대 1, 오창읍 반도유보라 33.2대 1, 복대2재개발 포스코더샵 2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오송바이오폴리스에 임대 분양한 대광로제비앙 2차 148.1대 1, 오송역 파라곤센트럴시티 2차 17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올해 첫 분양이라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지만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랐고 선거와 시장 상황에 따른 변수가 많아 하반기로 갈수록 작년 같은 높은 경쟁률을 보이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형모 선임기자
lhm133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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