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을 준비한다는 것에 대하여
2022년을 준비한다는 것에 대하여
  • 반기민 충북대 산림학과 겸임교수
  • 승인 2022.01.1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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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 포럼
반기민 충북대 산림학과 겸임교수
반기민 충북대 산림학과 겸임교수

 

2022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한 해를 보내고 한 해를 새로이 맞이한다는 것은 새롭게 결단하고 무엇인가를 시작할 기회이기도 합니다.

임인년(壬寅年), 호랑이해라고 많은 분이 좋아합니다.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인 듯합니다. 무엇인가 잘 될 것 같은 마음이 있습니다. 2년간 코로나19로 비대면의 사회를 경험했습니다. 참으로 어려운 시간이었습니다. 강의도 회의도 화면을 통하여 진행하였습니다. 밖으로 나가기보다는 실내에서의 시간이 많았습니다. 친지와 친구들과의 만남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상황에 어느 정도는 적응은 하였지만 관계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산림학은 자연대상 학문으로 다양하고 복잡합니다. 특히 요즘은 숲에 대한 다양한 학문 간의 연계가 급속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회와 문화, 학문의 다양성이 복잡해지는 만큼 연계성을 가지는 분야가 더욱 밀접하고 복잡하게 다가옵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조금씩 논의하고 담론을 형성해 가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물론 큰 흐름은 있고 이들과 연계해서 더 고민하고 연계성을 가질 수 있도록 제시합니다.

자연을 대상으로 하는 일을 하다 보니 해가 바뀌는 겨울의 자연을 생각해 봅니다. 혹독한 겨울을 견디고 이겨내기 위한 자연의 생명은 가을이 오면 겨울 준비를 하고 새봄을 맞이합니다. 이들 생명체는 긴 시간을 자연의 환경에 적응하고 변화했습니다. 더 나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아닌 현재의 자연에 적응하고 살아냈습니다. 그들의 유전자 속에는 자연의 시간 흐름을 가지는 것입니다. 온도에 민감하고 수분에 민감합니다. 그리고 햇빛의 양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나무는 가을이면 나무의 수분을 최소화하고 겨울을 버티어낼 준비를 하고 겨울을 맞습니다. 그리곤 겨우 내 잎눈과 꽃눈을 준비하고 있다가 봄이 되면 다시금 새 잎을 내고 꽃을 피우고 성장을 합니다. 동물들도 겨울잠을 자거나 몸에 영양을 축적하고 겨울을 준비하고 추운 겨울을 이겨냅니다. 이러한 준비의 과정을 통하여 반복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우리의 삶도 준비하고 계획된 일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준비가 되면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잡을 확률이 높습니다. 준비되지 못하면 기회를 놓치게 될 확률이 더 높습니다. 새해를 맞아서 준비하고 계획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준비라는 것은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한 해의 마무리 시점에 되돌아보면 준비된 자신을 발견할 것인지 아니면 계획한 일을 이루지 못하고 지냈는지는 그다음 해에 준비되지 못한 상태로 맞이하게 됩니다. 이는 좋은 것은 아닐 것입니다. 준비한다는 것 즉 계획하고 실천한다는 것은 내일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목표를 향한 계획을 차근히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기목표, 중기목표, 장기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하루 중 일정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것을 실천했는지를 체크하고 조정합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이를 매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일의 할 일, 한 주, 한 달의 할 일 등을 확인할 수 있고 한해가 눈에 적절히 들어옵니다.

아직 한 달이 지나지 않았습니다. 한 달, 한 해 혹은 평생 해야 할 일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실천계획을 세워 실천하면 좋겠습니다. 한 해를 지내고 잘했다고 스스로 칭찬하는 한 해 되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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