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충북 집값 8.65% ↑...전국 8개 道중 최고 상승
작년 충북 집값 8.65% ↑...전국 8개 道중 최고 상승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2.01.1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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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보다 상위 경기·인천·대전·부산뿐
12개월간 쉬지 않고 올라 … 전년比 3배 ↑
평균 주택가격 2억 목전 … 아파트가 견인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지난해 충북 집값이 경기를 제외한 전국 8개 도(道)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1년 12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충북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8.6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0년 3.20%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경기(16.56%), 인천(16.42%), 대전(11.55%), 부산(10.84%)만 충북보다 많이 올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값이 12.83% 올라 전체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이어 연립주택이 3.79%, 단독주택이 3.12% 상승했다.

지난해 충북의 집값은 12개월 동안 한 번도 떨어진 적 없이 1년 내내 올랐다.

지난해 충북의 아파트 가격이 치솟았다.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6월 1.0%를 돌파한 뒤 10월에 1.59%로 최고점을 찍었다.

다만 11월 1.12%, 12월 0.48%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처럼 집값이 오르면서 평균 주택가격은 2억원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충북의 평균 주택가격은 1억9545만원으로 1년 전(1억5137만원) 대비 4000만원이 올랐다.

중위 주택가격도 1억4540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452만원이 상승했다. 전국 지방 평균에 비해 3800만원이 저렴했다.

중위 주택가격은 주택값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을 말한다.

충북의 중위 주택가격은 1억4540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1452만원이 상승했다.

지난해 충북 집값은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유동성을 바탕으로 외지 투자가 유입됐고 전세난과 매물 부족이 집값을 밀어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부터 금리인상과 대출규제가 강화된 데다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겹쳐 관망세로 돌아선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지역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작년에는 저금리와 유동성, 외지 투자세력 유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지역의 집값을 끌어올렸다”며 “다만 연말부터는 장기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모 선임기자
lhm133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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