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급여·워라밸 … 직장생활 대만족
안정적 급여·워라밸 … 직장생활 대만족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1.12.2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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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희망 소상공인 지원사업 전직 성공사례
충주 거주 40대 박호선씨 `희망리턴패키지' 9회 참여
사비 들여 소형지게차 면허취득 … 물류관련 업체 근무

박호선씨(가명·남·41)는 지난 2018년 충주에서 신선·냉동 및 기타 수산물을 영업점에 납품하는 소매업체 `조은드림푸드'를 운영했다.

그러나 사업체를 운영한지 2년 만에 코로나19 펜터믹으로 매출이 급격히 줄었다. 코로나19로 거래처인 영업들이 줄줄이 폐업하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은 것이다.

지난해까지 어려운 상황에도 버텼지만 올 들어 매출 0원을 기록, 사업을 접어야 했다.

먹고 살길이 막막해진 박씨는 지인을 통해 소상공인 직업전환 교육·훈련 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한 대한산업인력개발원의 재기교육 상담과정에서 박씨는 안정적인 급여와 워라밸이 가능한 일자리를 희망했다. 박씨는 희망에 따라 `희망리턴패키지' 프로그램에 참여, 바이오·화장품 물류관리 과정을 수료했다.

사비를 들여 소형지게차 면허까지 취득한 박씨는 취업에 성공했다. 그는 현재 `ST코스'라는 업체에서 물류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박호선씨는 “정시출근 정시퇴근, 주말 휴무가 있어서 아이와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좋다”며 직장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박씨는 “10시간의 재기소양교육을 받으면서 지원사업의 상세 안내, 소상공인 사업자로써 잘 몰랐던 급여생활자 전환 시 필요한 근로기준법을 배우면서 재기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됐다”며 “다만 직업훈련이 끝난 후 취업과정에서 근무여건, 직무에 대한 정확한 안내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그는 “더 많은 구인기업 발굴과 폐업한 소상공인들이 향후 고용이 안정된 직장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도청, 유관기관 등이 더 노력했으면 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홍보와 지원이 뒤따른다면 성공적인 정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엄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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