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5년 생존율 70% 넘었다
암환자 5년 생존율 70% 넘었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12.2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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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술 발전 … 1995년 42.9%→ 2018년 70.3%
갑상선암은 100% - 유방암·전립선암은 90% 넘어
폐암·간암 생존율도 10% 대에서 30% 대로 상승

1990년대까지 40% 대에 그쳤던 암 환자의 생존율이 최근 70% 수준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거에 예후가 좋지 않았던 간암과 폐암 등의 생존율도 크게 향상됐다.

중앙대학교병원 암센터는 중앙암등록본부 국가암등록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993~1995년 42.9%에 불과했지만 2014~2018년 기간에는 70.3%까지 높아졌다고 최근 밝혔다.

대부분의 암종에서 생존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의 5년 생존율은 1993~1995년 43.8%에서 2014~2018년에는 77%로, 대장암은 56.2%에서 74.3%로 높아졌다. 갑상선암(94.5→ 100%), 유방암(79.2→ 93.3%), 전립선암(59.2→94.4%) 등은 생존율이 90%를 넘었다. 예후가 좋지 않은 폐암(12.5→ 32.4%)과 간암(11.8→ 37.0%)의 생존율도 과거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하지만 가장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췌장암(10.6→ 12.6%)이나 담낭 및 기타담도암(18.7→ 28.8%)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존율을 나타냈다.

남성 암 환자 5년 상대생존율은 63.8%였고 여성 환자의 생존율은 77.1%이었다. 여성이 남성보다 꾸준히 높은 생존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성별별 격차는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다.

중앙대학교병원 암센터 신종욱 센터장(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은 “암 환자의 생존율이 과거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것은 표적치료나 면역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수술 기법 등 약물이나 의료기술 및 체계의 발전이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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