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비 8조 시대 `활짝'
충남도 국비 8조 시대 `활짝'
  • 오세민 기자
  • 승인 2021.12.06 17: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예산 8조3739억 확보 … 올해 보다 5674억 증가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 해미성지 세계 명소화 등 반영
양승조 지사가 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국비확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양승조 지사가 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국비확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해미국제성지 세계명소화, 국립경찰병원 분원 설립 등 핵심 현안들을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시키며 사업 추진에 파란불이 켜졌다.

양승조 지사는 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가 확보한 국비는 8조373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정부예산은 사상 최대 규모로 올해 확보한 7조8065억원에 비해 5674억원(7.3%) 많다.

이 중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세계 5대 갯벌인 서남해안 갯벌에 속하며 국내 최초·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을 자연과 인간,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글로벌 해양생태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도의 역점 과제 중 하나이자 대통령 지역 공약 사업이다.

사업 대상 면적은 총 159.85㎢이며 기본 방향은 △건강한 바다 환경 조성 △해양생태관광 거점 조성 △지역 상생 등으로 총 투입 사업비는 2025년까지 2448억원이다.

도는 내년 정부예산에는 본사업 설계비 36억원과 당초 본사업에 포함되어 있던 300여억원 규모의 갯벌식생조림사업의 설계비 15억원을 별도로 담아냈다.

해미국제성지 세계명소화는 2014년 교황 방문, 지난해 11월 교황청의 국제성지 선포 등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해미성지를 산티아고 순례길과 같은 세계 종교 관광 명소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정부예산안에는 마스터플랜 수립비 7억원을 담아내 사업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

내년 정부예산에는 국립경찰병원 분원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비 2억원도 반영됐다.

국립경찰병원 분원은 도가 지난해 2월 아산시 초사동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찰타운 내 경찰병원 설립을 건의하며 단초를 마련했다.

전기차용 폐배터리 재사용 산업화는 보령석탄화력발전소 1·2호기 조기 폐쇄로 위기에 처한 보령 지역경제 구조를 친환경 탈내연기관 메카로 전환하는 의미를 가진 사업이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보령이 미래 전기차 배터리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공정한 전환'의 모범사례로 만든다는 구상으로 사업 관련 기술개발비 30억원이다.

이와 함께 도는 △산업디지털전환(IDX) 적합성 인증체계 구축 20억원 △5G 기반 스마트헬스케어 제품 사업화 및 실증 기술 지원 10억원을 확보했다.

양승조 지사는 “충남의 국비 8조원 시대 개막은 지역 여야 국회의원과 동료 공직자, 도민 모두가 힘을 합해 노력한 결과”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내포 오세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