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세월 자연과 어우러진 건축물
40년 세월 자연과 어우러진 건축물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1.11.25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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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그곳에 가다 - 충북의 미래유산을 찾아
청주국립박물관
외벽에 무늬인 듯 달라붙은 담쟁이
김수근 설계 … 익숙함·새로움 동시에

늦가을이 겨울로 가고 있는 공간에 서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입니다.

잎을 다 떨구고 가지만 남아있는 나무처럼 공간도 본질의 제 모습을 드러냅니다.

담쟁이로 무성했던 청주국립박물관 건축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잎맥이 외벽에 딱 달라붙은 채 새로운 무늬를 그려내고 있어 낯설지만 신선합니다.

너무 익숙해진 일상이 문득 새롭게 다가오는 것처럼 김수근 건축가가 설계한 청주국립박물관은 익숙함과 새로움을 동시에 전해줍니다.

두터운 역사의 깊이를 낮게 품고 있는 박물관 길을 천천히 걷다 보면 40년 세월이 자연과 하나 되어 거대한 자연공간을 빚어놓습니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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