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캐슬 사업… 환경 재앙 부를 것"
"엠캐슬 사업… 환경 재앙 부를 것"
  • 정봉길 기자
  • 승인 2007.07.26 2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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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환경운동연합·제천 백운면 주민대책위 개발중단 촉구
제천시 백운면 평동리 일대 구학산의 대단위 레저단지 조성과 관련, 환경단체와 주민들이 환경파괴 등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청주환경운동연합과 제천 백운면 주민대책위원회는 이날 백운면 평동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생태계의 보고 구학산 자락을 파괴하는 엠캐슬의 콘도개발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과 환경련은 "소위 문화생태도시를 표방하는 제천시가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치적쌓기에 혈안이 돼 환경파괴사업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난한 후 "그 누구도 백운면지역의 생명과 평화를 짓밟고 빼앗을 수는 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이 지역은 삵과 하늘다람쥐 등 법정 보호종이 서식하는 지붕없는 자연사 박물관일 뿐만 아니라 콘도가 하루 900톤 이상의 지하수를 뽑아 올려 사용한다면 이 마을의 물은 고갈된다"며 "이 같은 대규모 환경파괴 사업은 환경적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또 "콘도개발 저지를 위해 전국 환경단체·전문가들과 연대한 기구를 결성하고, 이 지역의 계절별 생태조사를 추진해 조사보고서를 발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편, 엠캐슬은 구학산 일대 19만여 터에 400여실에 달하는 콘도미니엄과 전시관 등을 갖춘 레저단지를 조성, 오는 2010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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