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소한 것이 아니고 가난한 것
검소한 것이 아니고 가난한 것
  • 박명식 기자
  • 승인 2021.11.23 20:0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스크의 주장
박명식 부국장(음성주재)
박명식 부국장(음성주재)

 

대한민국 경찰청장이 독도에 갔다는 이유로 일본이 한·미·일 외교 차관 공동기자회견에 나오지 않는 외교적 무례를 범했다. 그리고는 한국과 미국을 배려한 조치였다는 어이없는 망설을 늘어놓았다. 이에 대해 우리 외교부 측은 한국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은 당연한 임무 수행이었음을 강조하며 기자회견에 불참한 일본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 같은 일본 정부의 비겁한 딴죽걸기는 늘 상 만연되어 왔던 터라 우리 국민에게는 이제 식상한 일이 되어 버렸다.

이런 가운데 최근 들어 `일본인들은 더 이상 고급 참치와 대게를 못 먹게 됐다', `일본은 더 이상 부자 나라가 아니다'라는 내용의 내·외신 뉴스가 부쩍 많이 생산되고 있다. 세계 3위 선진국임을 자랑했던 일본경제가 휘청거리면서 국민의 식도락 문화까지 가난해졌다는 것이 이 같은 뉴스 생산의 배경이자 팩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일본이 호황기를 누렸던 지난 1997년을 기준으로 23년 동안 한국인의 급여는 58%가 늘어난 반면 일본인의 급여는 반대로 10%가 감소했다.

실제로 세계에서 잡히는 고급 참치 25%를 소비했던 일본인들은 월급이 안 오르다 보니 질이 떨어지더라도 이제는 값싼 참치를 찾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일본의 대표적 식품업체 마루하니치로의 참치 수입량도 10년 전 보다 60%가 감소했다. 대게 값도 10년 새 2.5배나 오르면서 대다수 일본인에게는 그림의 떡이 됐다.

최상급 참치와 대게를 소비하는 것은 소득 수준이 높아진 우리나라와 중국, 동남아 국민들의 차지가 됐다.

이처럼 일본이 가난해진 이유에 대해 외신은 생산성이 낮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생산성이 낮다는 것은 실질 소득이 낮다는 것이고 결국은 가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세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풍요의 지표(1인당 실질 구매력 평가 GDP)도 일본은 한국보다도 더 뒤처져 있다.

일본 정부는 2013년 아베 신조 총리 집권 이후 장기적으로 물가가 오르지 않는 디플레이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일본 물가가 30년 동안 오르지 않는 사이 다른 나라의 물가는 꾸준히 오르면서 일본을 찾는 외국인들이 느껴왔던 “살인적인 일본 물가”라는 말은 옛말이 됐다.

물가가 오르지 않다 보니 국민 급여도 오르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일본인들은 애플의 최신형 아이폰을 자신들의 평균 급여의 45%를 지갑에서 꺼내야 구매할 수 있게 됐고, 그 좋아하던 고급 참치와 대게도 맘껏 먹을 수 없는 지경이 됐다.

우리나라 국민이 한우 모둠 세트를 시켜놓고 맘껏 소주병을 딸 때 일본 국민들은 오뎅 꼬치에 사케 한잔을 시켜 먹으면서 스스로 “일본인은 검소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미국인이 봐도, 영국인이 봐도, 중국인이 봐도, 태국인이 봐도, 아랍인이 봐도 그건 검소한 것이 아니고 가난한 것이다.

이처럼 가난한 일본이 한때 우리나라를 지배했다는 자존심 때문에 툭하면 외교적 무례를 자행하는 것은 자신들이 갈수록 모든 면에서 우리나라에 뒤처지는 것에 대한 열등감에서 나오는 행동일 뿐이다.

일본은 하루라도 빨리 자신들의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순순히 인정하고 풍요로운 나라를 만들어 가고 있는 대한민국을 진심으로 배우던지 흉내라도 내야 더 이상의 가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大和 2023-06-26 21:45:57
지~랄하고 자빠졌네
일까국뽕도 적당히해라 멍~청~도 기~자~야~
암만 한국이 잘 사는 사람들 많아지고
급격하게 발전하고 그래봤자 기본 국민성은 일본에 비하면 한참 수준 떨어지고 미-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