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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7.2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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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휴가는 팜스테이 마을에서…
최 대 철<농협충북본부 지도홍보팀장>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었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도심을 벗어나 떠나는 휴가야말로 우리들의 삶을 재충전 시켜주는 아주 달콤한 보약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우리의 휴가문화는 놀이와 음주문화로 바뀌어 졌고, 또 잔뜩이나 기대하고 떠났던 휴가가 교통정체와 바가지요금,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추태 등으로 망치고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올해만큼은 맑은 공기와 소박한 인정이 넘치고 넉넉한 웃음이 살아 있는 우리 모두의 마음의 고향이자 휴식처인 농촌에서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 가족간 화목과 행복을 키우면서 조용하고 뜻 깊은 여름휴가를 보냈으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최근 우리 농업과 농촌은 대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면초가에 부딪혀 있다.

농산물 수입개방 확대에 따른 외국농산물의 홍수와 농업에 대한 젊은이들의 기피현상, 농촌 구성원들의 변화에 따른 노동력 상실 등으로 경쟁력을 잃어 가고 있는 것이 작금의 우리 농업·농촌이 아닌가 감히 생각해본다.

이렇듯 우리 농업·농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에 여름휴가를 이용해 놀거리,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하고 자연과 함께 여유를 즐기며 농촌에 활력도 불어 넣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바캉스를 맛볼 수 있는 그런 곳(팜스테이)이 있어 소개해볼까 한다.

잘 아는 바와 같이 팜스테이는 도시민 등이 기존 농촌의 민박에서 단순하게 잠자리만 했던 것과는 달리 농가에 머물면서 산나물을 채취하고 또 과일 등을 따며 영농을 체험하고 오염되지 않은 시골의 깨끗한 냇가에서 고기를 잡는 등 평소 도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농촌문화를 접하는 기회를 가지며, 인근지역 명소까지 관광할 수 있는 '농촌과 문화, 관광'이 결합된 일석삼조형 농가프로그램이다.

현재 도내에는 9개 시·군 지역에 총 17개의 팜스테이 마을이 운영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청원 강내 연꽃마을, 보은 만수리·구병리·두메마을 등 3곳, 옥천 지수 및 합금마을 등 2곳, 영동 모리·물한리·반고개마을 등 3곳, 괴산 청천 사담마을, 음성 방축리마을, 충주 앙성 지쟁이마을, 제천 산야초·학현리·억수리마을 등 3곳, 단양 한드미와 가리점마을 등 총 17개 마을이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도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농촌은 우리 모두의 마음의 고향이자 쉼터이기도 하다.

또한, 농촌은 생명을 잉태하고 키우는 곳이기도 하다.

올 여름에는 북적거리는 해수욕장이나 관광명소에서 느낄 수 없는 새로운 것을 찾아 편안하고 신선한 우리의 농촌으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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