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산 품은 호수길 산책 … 근심·걱정 눈 녹듯 사르르
주미산 품은 호수길 산책 … 근심·걱정 눈 녹듯 사르르
  • 이은춘 기자
  • 승인 2021.11.22 2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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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6주년 기획 / 이곳이 코로나 힐링지
공주산림휴양마을
산·물 어우러진 넉넉한 자연
민박·야영 숙박도 입맛대로
공예품 제작 목재문화체험장
아토피 치유 환경성건강센터
사진찍기 좋은 금학생태공원
인근 즐길거리·볼거리 `풍성'

# 공주산림휴양마을

숲 속 민박과 숲 체험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주미산 자락 공주산림휴양마을은 야영장, 공주환경성건강센터, 목재문화체험장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잠시나마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치유해 보는 것은 어떨까?

공주산림휴양마을은 울창한 산림 속에 다양한 휴양시설을 갖춘 곳으로 주미산의 울창한 숲 속에서 유익한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주시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각광 받고 있다. 지난 7월 임도사업으로 인한 휴장을 마치고 8월 재개장한 공주산림휴양마을은 앞마당에 자리한 두 개의 호수와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자연휴양림 사이에 잘 갖춰진 산책로와 등산로를 따라 산책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게다가 공주시 도심에 인접하고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숲 속의 집(14동)과 산림문화휴양관(6동) 등 숙박시설도 갖추고 있는데 원룸형 숙소와 독채로 이뤄진 숲 속의 집은 크기에 따라 요금이 다양해 선택의 폭도 넓다. 코로나19 펜대믹 시대, 캠핑 여행이 대세로 자리 잡은 요즘. 공주산림휴양마을에는 나무 데크 10개, 시멘트 데크 10개 등 총 20개소의 야영장도 조성돼 있어 캠핑족들의 발걸음이 언제나 끊이질 않고 있다.

# 목재문화체험장

공주산림휴양마을은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인기 시설 중 하나인 목재문화체험장에서는 공방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무로 문패나 원목 스툴, 시계, 간단한 장난감 등 다양한 공예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공방 체험뿐 아니라 숲 체험도 가능하다. 특히 유아 숲 체험원은 숲 소파, 돌무더기, 거미줄 놀이대, 균형 잡고 건너기 등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숲 체험 공간이다. 사전 신청하면 숲 해설가의 상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고도 370m 주미산의 울창한 숲 속에 둘러싸여 있어 맑은 공기와 쾌적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주산림휴양마을을 즐기려면 사전 예약을 이용해야 한다. 예약 사이트(http://jumisan.gongju.go.kr, www.foresttrip.go.kr)에서 야영지 및 숲속의 집 예약과 함께 목재문화체험관에서의 숲 해설과 나무 소품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

# 공주환경성건강센터

공주산림휴양마을 입구로 들어오기 전에 자리한 공주환경성건강센터는 공주시와 환경부가 함께 건립해 공주시 시설관리사업소가 직접 운영하는 공공기관이다. 아토피와 알레르기 비염 등 환경성 질환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의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환경성 질환에 대한 교육과 체험학습을 진행하고, 건강나누리캠프, 체류형 환경성 질환 예방캠프 등도 열린다. 숲이 보이는 전망에 족욕과 건 반신욕, 가족탕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센터에서 가장 입소문 나 있다. 공주환경성건강센터 옆에는 56ha 규모의 치유의 숲도 조성될 예정이다. 오는 12월 준공 예정될 치유의 숲은 명상, 풍욕, 체험, 경관 조망 공간 등이 들어서게 된다.
 

# 금학생태공원

주미산이 저수지를 병풍처럼 두르는 풍경과 수면에 비치는 풍경이 일품인 금학생태공원도 산림휴양마을과 맞닿아 있다. 오르락내리락 다소 굴곡 있는 2.1km 산책로를 걷다 보면 머릿속 걱정은 어느새 사라진다. 오랫동안 수원지 역할을 했던 금학수원지가 금학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 지 10년이 지났다. 이곳은 물과 산이 잘 어우러져 그림 같은 자연경관을 선사하고 생태습지와 연못, 수원지 주변으로 데크가 조성되어 있어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둘레길은 자연 그대로의 길과 나무데크를 깔아놓은 길이 번갈아 놓여 있으며, 양옆으로 숲과 저수지를 모두 감상할 수 있어 말 그대로 힐링 코스라 할 수 있다. 특히, 금학생태공원은 주미산이 수면에 반추되는 풍경이 아름다워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른 아침 안개가 피어오르는 분위기와 함께 저수지의 신비로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 것이 정석이다. 둘레길 중간에 주미산 두리봉으로 오를 수 있는 등산로가 있어 공주대간을 이어준다. 주미산에서 흘러나오는 계곡물은 저수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공주 시내를 관통하는 제민천을 따라 흘러간다.

/공주 이은춘기자
yflee5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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