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서도 ASF 의심 멧돼지 폐사체
제천서도 ASF 의심 멧돼지 폐사체
  • 이형모·석재동·이준희기자
  • 승인 2021.11.21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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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월 양돈농가 발생 후 단양 등 잇따라 발견
환경부에 정밀검사 의뢰 … 수색팀 운영·방역 강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이 의심되는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도내 단양과 제천에서 잇따라 발견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충북도와 제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제천시 송학면 용두산에서 야생 멧돼지 폐사체 1마리가 발견됐다.

제천시는 최근 인접 지역인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양돈 농가에서 ASF가 발생해 이달부터 멧돼지 폐사체 수색을 해왔다.

제천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 F) 감염이 의심되는 야생 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해 환경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고 결과는 22일쯤 나올 예정이다.

ASF 의심 멧돼지가 발견된 곳은 강원도 영월 양돈 농가에서 3㎞ 떨어진 곳이다.

시와 원주지방환경청은 2개 수색팀을 꾸려 발생 지역 반경 10㎞ 이내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충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그동안 제천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비상 상황을 유지할 것”이라며 “만약 양성으로 나타나면 반경 10㎞ 방역대 설정, 이동 제한 조치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단양군 단성면 대잠리 선암골생태유람길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양성 판정이 나왔다.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지점은 지금까지 ASF가 발생한 최남단 지점인 영월군 김삿갓면에서 약 38km 서남쪽으로 떨어진 곳으로 월악산 국립공원 경계로부터 안쪽 200m 지점이다.

도내에서 ASF 양성 판정이 나온 건 처음이다.

환경부는 인근 지역 확산 및 양돈농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충북도, 단양군 등 관계기관과 함께 반경 10㎞ 내 폐사체 집중수색, 울타리 설치 등 긴급조치에 나섰다.

/이형모 선임기자·석재동·단양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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