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빌드업 축구' 최종예선 무패행진
벤투호 `빌드업 축구' 최종예선 무패행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11.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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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6경기 4승 2무로 A조 2위
답답한 운영 비판 극복 … 완성도 갈수록 높아져

 

벤투호의 `빌드업 축구'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10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크게 이겼다.

이라크전 승리로 최종예선 6경기 무패(4승2무)를 달린 한국은 이란(5승1무·승점 16)에 이어 A조 2위(승점 14)를 유지했다.

아시아 최종예선은 각 조 2위까지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은 3위 아랍에미리트(UAE·1승3무2패·승점 6)에 승점 8점 앞서 있다.

2021년 최종예선 일정이 모두 끝난 가운데 한국은 내년 1월 27일 레바논과 7차전 원정 경기로 최종예선을 재개한다.

2월 1일에는 시리아와 8차전 원정 경기가 이어진다.

한국이 레바논을 이겨 승점 17점을 확보하고, 3위인 UAE가 시리아를 상대로 비기거나 패하면 승점 6 또는 7점에 머물러 월드컵 본선이 조기 확정된다.

지난 월드컵 2차예선에서 한 수 아래 팀들의 밀집 수비에 고전했던 벤투호는 최종예선에서도 힘든 여정이 예상됐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벤투호는 최종예선 꽃길을 걷고 있다. 조 2위지만, 3위 아래 팀들과 승점 차가 점점 벌어지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에 8부 능선을 넘었다.

이처럼 벤투의 빌드업 축구가 이제는 대표팀 내에 완전히 뿌리 내린 모습이다. 상대가 누구든 후방부터 패스를 통해 공격 패턴을 이어가는 전술이 일관성 있게 작동하고 있다.

소집 때마다 베스트11에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도 이번 11월 최종예선에선 조규성(김천), 정우영, 권경원(성남) 등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공수 주축인 황의조(보르도), 김영권(감바오사카)의 부상 공백을 메웠다.

2018년 8월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3년 넘게 빌드업 축구를 강조해왔다.

지난 6월 월드컵 2차전 예선 통과 후에도 “결과를 떠나서 우리가 항상 가고 있는 과정들이 좋다고 믿는다”며 “우리의 스타일을 바꿀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벤투의 뚝심은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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