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완파 … 벤투호 카타르행 `성큼'
이라크 완파 … 벤투호 카타르행 `성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11.1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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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0 승 …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청신호
9년 5개월만에 최종예선 원정 경기 승리 축포도
1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한국 선수들이 이라크 경기에서 승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1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한국 선수들이 이라크 경기에서 승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8부 능선을 넘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에서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정우영(프라이부크르)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 5차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둔 한국은 4승(2무 승점 14)째를 거두며 월드컵 본선행에 성큼 다가섰다.

앞서 레바논을 꺾으며 3위로 올라선 UAE(승점 6)와 승점 차가 무려 8점이다. 남은 4경기 중 원정이 3경기지만 카타르행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현재 시리아와 경기를 치르고 있는 이란(4승1무 승점 13)과 한국의 양강 체제가 공고히 되는 모양새다. 각 조 1위와 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지난 9년 5개월 동안 묵었던 월드컵 최종예선 무승 징크스에서도 탈출했다.

한국의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마지막 승리는 2012년 6월 카타르전이다. 당시 4-1로 이긴 이후 이날 승리가 처음이다. 그동안 5무4패에 그쳤다.

이라크(4무2패 승점 4)는 이번에도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선제골의 주인공 이재성이 A매치에서 골을 기록한 건 2019년 3월 콜롬비아와 평가전 이후 2년8개월 만이다. 팽팽한 흐름을 깨는 영양가 만점의 골이었다.

손흥민은 페널티킥으로 A매치 30호골을 터뜨렸다. 역대 한국 선수 A매치 득점랭킹에서 허정무, 김도훈, 최순호와 함께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교롭게 이날 경기가 열린 곳은 손흥민의 A매치 데뷔골이 나온 장소다. 2011년 1월 18일 이곳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인도와의 경기에서 첫 골을 맛봤다.

정우영은 A매치 첫 골이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올해 A매치 일정을 모두 마쳤다.

내년 1월 27일 레바논, 2월 1일 시리아와 최종예선 7·8차전을 치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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