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 오승교 충북교육문화원 사서
  • 승인 2021.11.0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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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가 말하는 행복한 책읽기
오승교 충북교육문화원 사서
오승교 충북교육문화원 사서

 

자주 모이는 고등학교 친구들이 있다. 최근의 주제는 재테크이다. 한 친구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수익이 좋다며 부동산에 열심히 투자하고 있다. 다른 친구는 재무제표 그래프를 이야기하며 주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조용히 모든 것을 듣고 있던 한 친구는 어느 하나에 올인하지 말고 여기저기 분산 투자가 최고라고 말한다.

`존리의 부자 되기 습관'(존리 저)의 저자는 부자가 되는 방법으로 어릴 때부터 꾸준히 주식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라고 한다.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문맹보다 더 무섭다” 앨런 그린스펀(미연방 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역임)의 말을 인용하며 금융문맹 탈출의 첫 걸음으로 주식 투자를 추천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주식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보통의 한국 사람들은 주식=도박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뉴스나 주변에서 주식으로 망한 이야기 한번 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많은 사람이 실제로 주식에 있어서 잘못된 방법으로 도박처럼 운용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주식 투자는 재테크가 아니라고, 즉 테크닉이 아니다. 매도 타이밍을 맞추는 것은 도박이다. 타이밍 대신 좋은 회사를 찾아 그 주식을 오랫동안 보유하는 것이 주식 투자의 기본이다.”라고 말한다. 단기간의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것이 아닌 장기적 안목으로 꾸준히 묵혀두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돈을 위해 내가 일할 것이 아니라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끔 만들어야 한다”그러기 위해선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어릴 때부터 사교육비에는 열을 올린다. 가계 지출이 과함을 알고도 사교육비만큼은 줄이지 못한다. 사교육비의 과다 지출의 의미는 자식이 잘 먹고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일 것이다. 잘산다는 의미는 여러 의미가 있겠지만 가장 보편적인 의미 중 하나가 부자가 되는 방법일 것이다. 확률적으로 과도한 사교육비를 일부분이라도 줄여서 주식에 투자한다면 남들보다는 조금 더 일찍 경제적 자유를 얻는 날이 온다고 강조한다.

주식 투자는 단순히 돈을 벌게 해주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 돈의 소중함도 배우고 무엇보다 올바른 경제적 개념이 형성될 수 있다. 스스로 투자에 흥미를 느끼는 순간이 온다면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서 살아있는 교육을 별도의 비용 없이 배우게 될 것이다.

존리의 부자 되는 방법의 핵심은 결과적으로 꾸준한 습관이 아닐까 싶다. 여유자금으로 시간과의 싸움을 지치지 않고 일정기간 유지한다면 투자금액이 어느 지점에 도달했을 때부턴 알아서 돈을 벌어다 주는 것이다. 주의할 점은 “여유자금이란 쓰고 남은 돈이 아니라 소비를 하기 전 노후를 위해 미리 따로 떼어놓는 것이다.” 존리는 매달 소액이라도 일정 금액을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부자가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대출을 통한 투자 혹은 무리한 투자는 꾸준함을 유지하는데 걸림돌이 되기에 주의해야 한다.

“주식 투자는 정보의 싸움이 아니라 참을성과 철학의 싸움임을 기억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주식 투자에 대해서 긍정적이지 않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책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체계적으로 운용한다면 실패 확률만큼은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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