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朴, 선거인 잡기 경쟁 본격화
李-朴, 선거인 잡기 경쟁 본격화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7.07.20 2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조직 명단 확보 주력… 전략 마련 골몰
"선거인단 4266명을 잡아라."

한나라당이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당내 경선 선거운동에 공식 돌입함에 따라 당원선거인과 국민선거인 잡기가 본격화 됐다.

이에따라 이명박·박근혜 예비 후보를 중심으로 충북지역 경선대책위 등 지지조직들은 이미 통보된 당원선거인단과 21일 발표될 국민선거인단 명단 확보에 주력하면서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이들이 대상으로 삼는 충북선거인단은 대의원 선거인 1422명(당연직 147명, 선출직 대의원 1275명) 당원 선거인 2133명 국민 선거인 2133명까지 합쳐 모두 5688명.

이중 대의원 선거인단은 지방의원과 지자체장, 당협위원장 등으로 구성되면서 이미 지지후보가 확연히 드러난 상황이다.

이로인해 선거운동의 대상은 자연스럽게 일반당원이 포함된 당원선거인과 국민선거인에 집중되고 있다.

우선 충북내 이명박·박근혜 양 진영은 그동안 여론조사 등을 통해 일부 지역구에서 지지도가 무려 8대 2에 이를 정도로 심한 차이를 보이는 곳이 있어 한쪽 지지가 기울면 다른 쪽에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집중공략이 이뤄지는 등 선거인단 표심잡기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당원·대의원 선거인단의 경우 명부에 전화번호와 주민등록번호 앞뒤 두 자리씩이 공개돼 선거인 신상파악이 가능하지만, 국민선거인은 당 홈페이지에 읍·면·동까지 주소가 공개돼 사실상 누가 얼마만큼 지역내 폭넓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다.

선거인 개별적인 표심잡기와 함께 유권자들에게 한표를 직·간접적으로 호소할 수 있는 합동연설회와 TV토론회도 막판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내 양 캠프에서는 선거인들에게 이 전 시장 측은 '경제대통령' 이미지와 함께 최대 강점인 추진력 및 돌파력을 전달하고 있으며, 박 전 대표 측에서는 '원칙있는 지도자상'과 '깨끗함'을 강조하고 있다.

충북지역 경선캠프의 한 관계자는 "선거운동이 향응제공이나 각 가정방문 등을 금지하고 있어 전화위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며 "동책까지 동원, 당원선거인과 국민선거인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