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학비연대 내일 총파업 … 일선학교 비상
충북학비연대 내일 총파업 … 일선학교 비상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1.10.1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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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1500여명 참여 예상 … 급식·돌봄 등 대책 마련 분주

임금·단체교섭 결렬로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이하 충북학비연대)의가 20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일선 학교들은 급식과 돌봄교실 등 업무 공백에 따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국교육공부직본부 충북지부에 따르면 이날 총파업에는 교육공무직종, 교원대체직종 조합원 15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청주 A초등학교는 돌봄전담사 1명이 파업에 참여하기로 해 돌봄 프로그램 진행강사 2명이 업무를 맡기로 했다.

또 다른 B 초등학교는 급식조리사 6명이 모두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당일 급식을 간편식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 학교는 지난주 부장 교사들을 대상으로 긴급 대책 회의를 열어 파업에 따른 급식 대체 방안을 논의했고, 18일 전체 학부모들에게 문자 발송을 통해 빵과 우유, 과일 등 간편식 제공 사실을 공지했다.

B초등학교 관계자는 “급식실 조리사들이 모두 파업에 참여해 급식에 차질이 없도록 18일 간편식을 주문했다”며 “학부모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문자로 간편식 제공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최근 총파업에 따른 교육수요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선 학교에 학교급식, 통학차량, 돌봄교실 등 대책 방안을 마련토록 지시했다.

충북학비연대는 이날 방역수칙을 감안해 도교육청 앞에서 오전 9시30분부터 1시간 가량 50명 미만 집회를 연다. 파업에 참여하는 대다수 조합원은 학비연대가 마련한 영화관에서 애니메이션 `태일이'를 관람할 예정이다.

충북학비연대는 최근 충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문을 갖고 임금·단체교섭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91.3% 찬성으로 총파업을 선언한 바 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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