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한파 … 편의점 감기약 매출 `껑충'
때이른 한파 … 편의점 감기약 매출 `껑충'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10.1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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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比 40.9% ↑ … 동반 구매율 높은 쌍화음료도 25.2% ↑

11년 만에 찾아온 가을 한파에 편의점 감기약의 매출이 치솟았다.

편의점 CU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안전상비의약품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판콜A 등 감기약 매출이 전주보다 40.9%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타이레놀 등 해열진통제 매출이 12.4% 증가하고, 훼스탈 등 소화제와 신신파스 아렉스 등 파스 매출이 각각 10.3%, 9.0%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CU는 최저, 최고 기온의 일교차가 커지고 이른 초겨울 날씨로 감기 환자가 많아지자 가까운 편의점에서 감기약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올해 첫 한파특보가 내려진 지난 주말, 감기약 매출 신장률이 전주 대비 67.5%로 크게 치솟았다. 약국이 문을 닫으며 일부 점포에서는 보유 재고가 모두 동날 정도로 많은 수요가 몰렸다.

주요 동절기 상품의 매출도 오름세를 보였다. 감기약과 동반 구매율이 높은 쌍화음료는 25.2% 증가했고, 온장고 음료인 두유와 꿀물 매출도 각각 22.7%, 38.1% 상승했다. 동절기 매출이 급증하는 겟(GET) 커피도 20.9% 매출이 뛰었다. 뜨끈한 겨울 간식인 호빵 매출은 28.3% 증가했고, 군고구마 39.2%, 오뎅 23.2%로 두자릿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CU는 갑작스런 기온 변화로 소비 동향이 바뀔 것을 사전에 예측해 예년보다 2주 정도 빨리 추동 영업 전개를 시작했다. 안전상비의약품을 비롯한 매출 상승 품목에 대한 물량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온장고 가동과 핫푸드 모음 등을 시행하고 있다. 10월 한 달간 식빵언니 식빵 구매 시 겟커피 증정 행사를 진행하는 등 동절기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다.

속옷 전문기업 비비안과 손잡고 수면 바지, 오픈형 벙어리장갑, 니트 귀마개, 패딩 조끼와 목도리 등 방한용품도 업계 단독으로 내놓는다.

오준영 BGF리테일 생활용품팀장은 “주말 사이 체감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질 정도로 급격히 날씨가 추워지면서 편의점이 감기 환자들의 구급상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며 “특히 코로나19의 주증상인 미열과 기침 등에 민감해진 사람들이 작은 증상에도 바로 약을 찾으며 이러한 소비 성향이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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