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전직 기관장 2명 음주뺑소니 사고
괴산군 전직 기관장 2명 음주뺑소니 사고
  • 심영선 기자
  • 승인 2021.10.18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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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던 중 승용차에 치여 … 운전자 뒤늦게 자수


주민 김모씨 “음주운전 단속·처벌수위 강화” 강조
“세상에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마른하늘에 날벼락입니다. 음주운전은 해서도 안되지만 제발 단속을 강화하고 처벌 수위는 더욱 높여야 합니다”

괴산군 감물면 지역 주민들의 말이다.

지난 17일 감물면에서 전직 기관장 출신 2명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큰 피해를 당하는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괴산경찰서에 따르면 박용익 전 괴산증평교육지원청장(64)과 이동섭 전 괴산경찰서장(60)이 이날 오후 5시 8분쯤 A씨(59)가 몰던 승용차에 치였다.

이들은 이날 관내 한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함께 운동을 하던 중 음주운전을 한 A씨가 몰던 승용차에 들이 받히며 화를 당했다.

이 사고로 박 전 교육장은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사망했고, 이 전 서장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갑자기 이런 예상치 못한 사실을 접한 지역 주민들은 어리둥절 한 상황이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 알코올 농도 0.08 이상의 음주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A씨는 사고 직후 집으로 몸을 숨겼다가 뒤늦게 경찰에 자수 했지만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변 지인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고 있다.

앞서 전직 두 기관장은 괴산에서 지난 2017년과 2018년까지 나란히 교육청과 괴산서에서 근무했던 사이다.

주민 김모씨(60)는 “음주운전으로 인해 지역발전에 큰 힘이 될 인재를 졸지에 잃어버려 안타깝다”며 “보다 강력한 단속과 함께 음주를 하다 적발되면 처벌수위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괴산 심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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