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유사' 파라바이러스 주의보
`코로나와 유사' 파라바이러스 주의보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1.10.1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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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도 발병 사실 확인 … 영유아 부모 한걱정
구토·인후통 등 유발 … 심하면 소아 후두염 발전
전문가 “백신·치료제 없어 … 고열 땐 입원해야”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광주, 전주 등 국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한 파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청주지역에서도 발병 사실이 퍼지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파라바이러스는 제4급 감염병 급성 호흡기 감염증의 하나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고열과 구토, 인후통, 심한 기침 등 코로나19와 초기 증상이 비슷하다. 심하면 소아 후두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질병관리청의 표본검사 자료를 보면 급성 호흡기감염증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중 파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40% 이상이다.

보통 봄철이 유행하는 질환이지만 올해는 가을철에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3살 남아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주부 오모씨(31)는 “지난주 금요일 아이가 다니던 어린이집 원생 수명이 급성 발열증세로 등원하지 않았다”며 “이틀이 지난 뒤 아이에게서도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고 걱정했다.

청주지역 커뮤니티에도 고열 등 증상을 보이는 아이의 파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의심된다거나 대처방안 등을 공유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30대 A씨(여)는 “파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조심하라고 어린이집에서 가정통신문을 보냈다”라며 “며칠 전에 자녀가 39도 가까이 고열 증상을 보여 혹시 파라 바이러스인지 알고 병원에 갔지만 다행히 아니어서 마음이 놓였던 적이 있다”고 전했다.

30대 B씨(여)도 “개월 수 상관없이 걸리는 것 같다”며 “코로나도 그렇지만 이름도 모르는 바이러스들이 너무 많아서 아이 키우는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푸념했다.

40대 C씨(여)는 “아이가 3일 정도 고열 증상을 호소해 결국 입원했다”고 전했다.

현재 파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백신이나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라 열이 높으면 입원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하고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한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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