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홍준표 양자대결 초접전
이재명·홍준표 양자대결 초접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10.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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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성인 1006명 대상 대선 가상대결 조사 결과
홍준표 텃밭 영남권서 앞서… 윤석열 李에 2.6%p 뒤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양자 대결에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초접전을 보인 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오차범위 내에서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의 경우 컨벤션 효과로 인해 한동안 지지율이 상승하는 편이지만, 이 지사는 이른바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으로 의심받아 정치적 공세에 시달리면서 `역컨벤션 효과'가 발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12~13일 만 18세 이상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대선 가상대결 조사를 시행한 결과, 홍 의원은 40.7%, 이 지사는 40.6%로 홍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2주 전 여론조사에서 홍 의원이 38.6%로 이 지사(46.2%)에게 7.6%p 뒤진 결과와는 달리 홍 의원이 역전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홍 의원은 대구·경북(TK)에서 45.2%, 부산·경남(PK)에서 50.0%를 보여 각각 27.0%와 33.7%를 기록한 이 지사를 `텃밭' 영남권에서 크게 앞섰다.

반면 이 지사는 광주·전라 67.3%로 20.3%에 불과한 홍 의원에 비해 호남권에서 강세였다. 서울과 인천·경기에선 홍 의원과 이 지사가 42.2%와 36%, 42.7%와 42%로 홍 의원이 대체로 우위를 보이거나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 지사는 윤 전 총장의 양자대결에선 43.0%로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였다. 윤 전 총장은 이 지사에 비해 2.6%p 낮은 40.4%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이 지사는 광주·전라에서 79.9%를 기록하며 윤 전 총장(10.9%)을 압도했다. TK와 PK에서 윤 전 총장은 53.7%와 48.5%를 얻어 각각 26.1%와 34.7%를 기록한 이 지사를 눌렀다. 서울에선 윤 전 총장과 이 지사가 각각 44.2%, 38.4%를 기록했으나 인천·경기에선 이 지사가 44.4%를 기록하며 38.7%에 불과한 윤 전 총장에 우위를 보였다.

한편 이 지사는 유승민 전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선 42.5%로 유 전 의원(29.0%)보다 상당한 격차로 우위였다. 이 지사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양자대결에선 45.5%로 28.9%에 그친 원 전 지사를 크게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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