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영화부터 미개봉작까지 만난다
무성영화부터 미개봉작까지 만난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10.1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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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극장 개관 86주년 기념 영화제 … 15일부터 개최

1920년대 제작된 무성영화부터 국내에 개봉되지 않은 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는 영화제가 광주에서 펼쳐진다.

광주극장은 17편의 영화를 17일동안 상영하는 개관 86주년 기념 `광주극장영화제'를 15일부터 31일까지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개막식은 제6기 영화간판학교 참여 시민들이 제작한 손간판을 광주극장 입구에 거는 것으로 영화제 시작을 알린다.

이어 무성영화의 걸작 버스터 키튼 감독·주연의 `셜록 주니어'(1924)가 밴드 연주와 함께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작품은 슬랩스틱이 주는 시각적 쾌감과 영화에 대한 즐거운 탐험으로 가득한 영화이다.

참혹한 전쟁의 시대에도 시들지 않은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무성영화시대 최고의 전쟁영화라는 찬사를 받은 무성영화 `빅 퍼레이드'(1925)도 관객을 만난다.

루이 암스트롱 등 전설적인 뮤지션들의 환상적인 공연을 만날 수 있는 `한여름밤의 재즈'(1959)도 상영된다.

아울러 독일 베를린파의 거장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 작품 `내가 속한 나라'(2001), `옐라'(2007), `열망'(2008), `바바라'(2012), `피닉스'(2014), `트랜짓'(2018), `운디네'(2020) 등 7편이 개봉한다.

또 미국 인디 영화계 거장 켈리 라이카트 감독의 작품 `웬디와 루시'(2008), `어떤 여인들'(2016), `퍼스트 카우'(2019) 3편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네 명의 여성이 서로 교감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전설적인 무용수 이사도라 던컨의 작품을 해석한 영화 `이사도라의 아이들'(2019)을 비로새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끝없음에 관하여'(2019), `절해고도'(2021)가 상영된다.

또 영화제 기간 동안 열리는 부대행사로 `미싱 타는 여자들-전태일의 누이들' 상영후 김다정 광주청년유니온 사무국장의 사회로 이혁래, 김정영 감독과의 대화 등이 펼쳐진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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