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개월만 3000선 밑으로...외인 공격 매도
코스피 6개월만 3000선 밑으로...외인 공격 매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10.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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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2%대 급락에 2950선 후퇴
외국인 매도에 개인·기관 매수로 방어



코스피가 미국발 악재의 영향으로 6개월 만에 3000선을 내주며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의 매도세에 장중 2950선도 무너지는 등 2% 넘게 급락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매수로 낙폭을 줄였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7.01포인트(1.89%)하락한 2962.17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3월24일(종가 2996.35) 이후 처음으로 3000선 아래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01포인트(0.70%) 내린 2998.17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한때 2940.59까지 떨어졌다.



특히 외국인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211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이 3580억원을, 기관도 2325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의 매도세를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43%), 유통업(0.69%), 전기가스업(0.32%), 음식료업(0.23%), 보험(0.08%)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의약품(-7.99%), 은행(-6.51%), 종이목재(-3.29%), 서비스업(-2.76%), 제조업(-2.00%) 등의 하락폭이 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내림세로 마감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37%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도 2.10% 떨어졌다. NAVER(-3.01%), 삼성바이오로직스(-7.20%), LG화학(-2.99%), 카카오(-4.72%), 삼성SDI(-3.82%) 등 주요 대형주가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12.10% 하락하며 시가총액 10위 자리를 기아(-0.64%)에 내주었다.



코스피 급락은 전날 미국 증시가 부채 한도 관련 협상 난항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 파산 이슈도 이어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23.54포인트(0.94%) 하락한 3만4002.9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6.58포인트(1.30%) 내려간 4300.46에 폐장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1.21포인트(2.14%) 하락한 1만4255.48에 장을 마감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마찰, 미 부채 한도 협상 이슈 등 여전한 매크로(거시경제) 리스크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우려 속 국제유가가 77달러를 돌파한 것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중 낙폭이 확대되기도 했지만 저가 매수세 유입에 따라 빠르게 되돌림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2%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83포인트(2.83%)내린 955.37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83.20)보다 8.96포인트(0.91%) 하락한 974.24에 거래를 시작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2331억원을 홀로 매도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91억원, 137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12.84%), 에코프로비엠(-2.66%), 에이치엘비(-5.41%), 카카오게임즈(-2.31%), 셀트리온제약(-10.21%) 등은 하락했으며 엘앤에프(0.33%), 펄어비스(0.70%), SK머티리얼즈(0.42%) 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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