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오를 듯 … 팔각지붕 기세등등
날아오를 듯 … 팔각지붕 기세등등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1.09.30 2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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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그곳에 가다-충북의 미래유산을 찾아
보은 회인 객사
1655년 중건 … 지역 역사 대변
단아하면서도 단단 … 기품 간직

 

금방이라도 하늘을 날아오를 듯 팔작지붕의 기세가 등등합니다.

호위하듯 지붕을 받친 나무기둥들도 흩트림 없이 단단합니다.

기둥 안쪽으로 방을 빙 둘러앉힌 마루가 인상적입니다.

천천히 둘러보면 추녀 밑에 용의 형상도 보이고 천장에는 눈썹모양의 기둥이 절묘하게 지붕과 기둥을 이어줍니다.

단아하면서도 단단해 보이는 회인 객사는 1655년에 중건했으니 350년 이상 자리를 지킨 건축물입니다.

이처럼 현대사회에서 멀어진 시간대를 품고 있지만 한때 조선 수령이 파견돼 고을을 다스릴 정도로 중요한 고을이었습니다.

고구려, 백제, 신라가 각축전을 벌였던 회인현의 역사를 객사와 산세가 온몸으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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