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 코로나 방역 `한 몫'
소셜 미디어 코로나 방역 `한 몫'
  • 이선규 기자
  • 승인 2021.09.28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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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훈 건국대 글로컬 교수 연구결과 … 거리두기 참여율 ↑

 

소셜 미디어가 코로나19 방역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충주소재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신문방송학과 최두훈 교수(사진)는 최근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소셜 미디어 사용이 위험 인식, 예방 행동 및 부정적 감정에 미치는 다차원 효과' 논문을 통해 소셜 미디어 사용이 시민들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최 교수는 연구를 위해 대한민국 국민 19세 이상의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뉴스와 정보를 자주 접한 사람들은 코로나19에 대한 위험 인식이 증가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더 자주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셜 미디어 사용이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높이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에 더 자주 참여하는 사람들은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증가하는 관계를 보였다.

최 교수는 △소셜 미디어를 통한 코로나19 관련 뉴스 사용 빈도에 대한 응답 △코로나19에 대한 위험을 얼마나 심각하고 위협적으로 느끼는지에 대한 응답 △사적 모임 피하기와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얼마나 자주 참여하는지에 대한 응답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얼마나 걱정하고 두려운지에 대한 응답 등을 기반으로 이러한 변수들이 어떠한 관계를 갖는지를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최 교수는 “소셜 미디어가 코로나19 상황에서 필요한 뉴스를 전달하고 코로나에 대한 위험 인식을 높이며, 이를 기반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하도록 도움을 주는 등의 보건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채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장기화로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도 부정적 감정이 증가할 수 있어 국민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백신 접종과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것과 동시에 국민들의 정신건강 측면에서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과 캠페인을 함께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해당 논문은 국제 학술지인 아시안 저널 커뮤니케이션 최신호(31권 5호)에 게재됐다.

/충주 이선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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