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코로나19 확산세 '여전'…이달 하루 평균 32명 확진
충북, 코로나19 확산세 '여전'…이달 하루 평균 32명 확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9.1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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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까지 2차 접종 주력…단계적 일상회복 실현 앞장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 지난 8월 월간 최다 확진자를 기록한 충북의 확산세가 9월 들어서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집단 감염이 지속하는 데다 경로가 불분명하거나 지역 확진자를 통한 연쇄 감염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도는 현재의 확산세를 차단하고 단계적 일상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백신 예방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부터 17일까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55명이다. 하루 평균 32.6명이 감염된 셈이다.

월간 확진자(1334명)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난달 하루 평균 43명보다 다소 감소했으나 여전히 30명대를 기록 중이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9월 월간 확진자는 1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우려된다. 역대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작년 12월 826명보다 많다.

이처럼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지 않는 것은 집단 감염이 지속해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9월 첫째 주(8월 29일~9월 4일) 도내 확진자 중 집단 발생이 33.5%로 가장 많다.

확진자 접촉 31.1%, 감염 경로 불명 20.9%, 다른 지역 확진자 접촉 12.6%, 해외 유입 1.9% 등의 순이다.

둘째 주(5~11일)에도 변함이 없는 가운데 집단 감염 비중은 더욱 커졌다. 40.6%로 7.1%p 증가했다.

충북도는 이 같은 확산세를 막기 위해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추석 연휴 전까지 도민 70%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달성했다.

전날 0시 기준으로 전체 도민 160만837명 중 115만2164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접종률은 72%다.

지역별로는 보은군이 83.7%로 가장 높다. 음성군 82.6%, 괴산군 79.9%, 옥천군 79.6%, 영동군 72% 등의 순이다. 청주시가 68%로 가장 낮았다.

2차 접종까지 마친 도민은 71만9682명(45%)이다. 도내 11개 시·군 중 보은군(64.4%), 괴산군(60.2%), 옥천군(58.7%), 영동군(58%), 단양군(54.7%), 음성군(51.8%) 등이 인구의 절반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도는 10월 말까지 2차 접종에 주력,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 단계적 일상회복 실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전체 인구의 70% 예방접종을 조기 달성했다"며 "아직 사전 예약을 하지 않은 도민들은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577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74명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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