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중흥 이끈 무령왕 … 공산성 앞에 `우뚝'
백제 중흥 이끈 무령왕 … 공산성 앞에 `우뚝'
  • 이은춘 기자
  • 승인 2021.09.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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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18일 동상 제막 … 시민들 모금 동참
민간준비위 중심 추진 … 갱위강국 의미 새겨
무령왕 동상 작업 현장 모습. /공주시 제공
무령왕 동상 작업 현장 모습. /공주시 제공

 

백제 중흥을 이끈 무령왕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주 공산성 앞에 동상으로 우뚝 선다.

15일 공주시는 무령왕릉 발굴 50년, 갱위강국 선포 1500년을 맞아 백제 중흥을 이끈 제25대 무령왕의 동상을 오는 18일 공산성 회전교차로에 건립한다고 밝혔다.

이날(9월18일)은 음력8월12일로 무령황이 현 왕릉에 안장된 날이다.

입상 형태인 무령왕 동상은 중국 양나라로 갱위강국 선언 국서를 보내는 모습으로, 동상 6.6m, 좌대 2.9m로 높이는 총 9.5m에 달한다.

동상은 이천의 주물공장에서 약 5개월 동안 제작됐으며 몸체와 좌대 등 4~5개 부분으로 나눠 제작한 뒤 이를 이어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좌대 내부에 구동부를 설치해 무령왕 동상이 회전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무령왕 동상 건립은 다시 강한 공주시를 기대하는 시민들의 염원을 모아 지난해 5월부터 민간 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추진됐다.

1214명의 시민들이 동상 건립 모금에 참여해 4600여만 원의 성금도 모았다.

김정섭 시장은 “백제의 숨결을 간직한 역사도시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시민들의 자긍심을 한층 드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주 이은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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