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선거인단 확정… 당심잡기 본격 경쟁
한, 선거인단 확정… 당심잡기 본격 경쟁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7.07.17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 대의원 1422명·당원 2133명 등 구성
한나라당이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할 대의원과 당원 선거인단 명단을 16일 확정함에 따라 경선 분위기가 '당심잡기'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확정된 한나라당 전국 경선인단은 대의원 선거인단 4만5717명(당연직 4528명)과 당원 선거인단 6만9496명이다. 이로써 국민 선거인 6만9496명을 제외한 당원 선거인단 11만5000여명의 명단이 확정됐다.

◇ 한나라당 충북 경선인단 어떻게 구성되나=전국 규모의 당원 선거인단 확정에 따라 충북에서도 당원 선거인단이 확정됐다.

이번 당내 경선에 충북은 대의원 선거인단 1422명(당연직 147명, 선출직 대의원 1275명), 당원 선거인 2133명이 이날 확정된데 이어 국민 선거인 2133명까지 합쳐 모두 5688명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여론조사 인원 1400여명을 더할 경우 충북 전체 당내 경선인원은 7000명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대의원 중 책임당원은 2006년 6월 15일부터 올 6월 15일까지 중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자에 한해서만 부여되며, 여성이 50% 이상, 만 40세 미만이 20∼40%를 준수하도록 했다.

◇ 당심잡기 나선 예비후보 캠프=이처럼 당적을 갖고 있는 선거인단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각 경선캠프는 당내 표심을 잡기 위한 강도높은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는 당원·대의원 선거인단의 경우 명부에 전화번호와 주민등록번호 앞뒤 두 자리씩이 공개되고, 국민선거인단은 당 홈페이지에 읍·면·동까지 주소가 공개돼 사실상 이들의 마음만 잡으면 곧바로 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이중 당연직 대의원인 지자체장, 지방의원, 전국위원, 국책자문위원, 중앙위원, 당협위원장, 도당직자 등을 포함한 선출직 대의원 1422명에 대한 신상이 이미 노출돼 있고 성향이 분명해진 상태에서 이제는 이날 확정된 당원선거인단 2133명을 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충북지역 빅 2진영의 경선대책위원회는 이날 당원선거인단의 확정에 따라 명단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신상이 노출된 선거인단에 대한 지지 호소와 함께 표 단속에 나서는 등 표심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오는 19일 개최될 후보검증 청문회가 경선 판도를 가름할 수 있는 중대고비로 보고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이에따른 당심에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 표심 확보전에 골몰하고 있다.

이어 21일부터는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하고 오는 8월 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경선인단 대상 합동연설회가 당내 경선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