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의 마음속에 청렴을 각인하자
공직자의 마음속에 청렴을 각인하자
  • 청주시 청원구 민원지적과 팀장 김의동
  • 승인 2021.09.0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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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청주시 청원구 민원지적과 팀장 김의동

 

2021년 신축년이 어느새 코로나19와 함께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예전에는 매월 1일 직원 정례조회를 실시한 후 청렴에 대한 동영상 시청이나 전문 강사를 모셔놓고 청렴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직원 정례조회 광경은 구경하기 힘들고, 교육도 대면교육이 아닌 비대면 동영상 교육이 대체하고 있으며, 간부 회의도 대면보고가 아닌 화상회의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필자보다 선배님들 세대에는 공무원은 인기가 있던 직업은 아니었으며, 별다른 할 일 없을 경우에나 들어와서 면서기를 한다던 하찮은 직업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요즘은 `공시생'이란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공무원은 고시를 통과하는 것처럼 합격이 힘들지만, 평생 안정적인 직업과 공무원연금이란 당근 때문에 20~30대들에게 선호하는 직업이 되었다.

이처럼 치열한 경쟁을 거쳐 공직자가 되었으니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는 우수한 동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후배들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몇 가지 당부하고 싶다.

첫째 공무원은 국민의 의무인 납세의무에 따라 국민이 낸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다는 사실을 항상 상기해야 한다. 행정업무 처리를 위하여 민원인을 대할 때 간혹 내가 낸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데 공무원들이 민원처리를 이 정도밖에 못 하느냐고 항의하는 말을 들으면 마음 한구석에는 부담스럽겠지만 이것은 엄연한 사실이니 공직자는 국민에게 봉사한다는 자세로 살아야 할 것이다.

둘째 공직자로서 업무를 추진하면서 과거의 행정을 따라가는 것도 좋지만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과거 선배님들이 해 왔던 업무에 대한 무조건적인 불가보다는 합법적인 범위에서 창의적으로 본인의 의사를 반영하여 적극적인 업무처리로 젊은 세대는 과거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개혁하는 것도 역시 다르다는 인식을 갖도록 직무를 집행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학습이 필요할 것이다. 이는 과거를 따라가는 탁상행정을 원천적으로 차단함은 물론, 현실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행정을 펼치기 위해서이다.

마지막으로 공무원은 청렴하게 생활해야 할 것이다.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공직자로서 국민의 눈은 항상 공직자의 행동과 언행 하나하나를 주시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공직에 있는 동안 항상 모든 일에는 청렴하고 친절하게 처리해야 한다.

신규 공직자 임용 당시 공무원 윤리헌장과 공무원의 신조를 낭독하고 다짐하였던 `국가에는 헌신과 충성을 / 국민에게는 정직과 봉사를 / 직무에는 창의와 책임을 / 직장에는 경애와 신의를 / 생활에는 청렴과 질서를'이란 공무원의 신조는 모든 공직자들이 지켜야 하는 최선의 실천을 다짐한 국민과의 약속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청렴은 어느 특정인만이 지켜가는 덕목이 아니라 사회를 구성하는 우리 모두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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