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불펜 투수 등판… 홈런 허용
김광현, 불펜 투수 등판… 홈런 허용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9.0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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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전 1⅓이닝 2실점… 시즌 첫 100이닝 이상 투구 빛바래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33·사진)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된 후 불펜 투수로 등판해 통한의 홈런을 맞았다.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광현이 불펜에서 대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경기에서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올해 세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점도 신뢰감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지난 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1⅔이닝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김광현은 이날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고개를 떨궜다. 피칭이 스트라이크존 가운데 형성되면서 뭇매를 맞았다. 김광현은 시즌 7패째(6승)를 당했다.

이에 쉴트 감독은 김광현 활용 방안을 불펜으로 바꿨다.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 선발진 중 두 번재로 많은 이닝을 소화한 투수인 것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조치다.

그러나 불펜투수 김광현도 믿음을 주지 못했다.

김광현은 이날 다저스전에서 불펜투수로 등장했다. 그는 2-5로 끌려가던 8회초 2사 1, 2루 위기에서 등판해 맥스 먼시를 4구 만에 삼진으로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코디 벨린저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무키 베츠마저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후 트레이 터너에게 안타를 맞은 김광현은 저스틴 터너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맞고 고개를 떨궜다. 이어 오스틴 반즈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9회를 마쳤다.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67로 더욱 높아졌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100이닝 투구를 돌파했지만, 홈런을 맞아 빛이 바랬다.

세인트루이스는 2-7로 완패를 당했다. 4연패를 당한 세인트루이스(69승 68패)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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