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거점 공간지원사업 결과물 선봬
창작거점 공간지원사업 결과물 선봬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1.09.07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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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갤러리 B77서 고정원·장동욱 작가 `도시유령'전
청주 운천동에 위치한 갤러리 B77에서 고정원·장동욱 작가의 `도시유령'전이 12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2021년 충북문화재단의 창작거점 공간지원사업의 Contact B77 결과물을 담은 작품들로 참여 작가들은 기존 작업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사람과 사람, 장르, 매체간의 연결과 협업 그리고 사고의 확장을 전개하는 프로젝트다.

고정원, 장동욱 작가는 오래된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낡은 풍경과 오브제를 통해 다르게 흘러가는 도시의 시간을 담아낸다.

하나의 소재에서 파생되어 서로 다른 언어와 제작 방식으로 표현하는 두 작가는 도시의 표피 속에 스며있는 침식된 시간의 겹과 한때의 부흥, 연민 그리고 아련함 등의 감정을 느껴볼 수 있다.

고정원 작가의 `부유하는 사물들'은 버려진 것들을 작업의 재료로 사용한 작품이다. 도시에 부유하듯 버려진 사물들을 통해 만들어지는 편집적 작업으로 운천동에서 수집된 오브제다.

장동욱 작가는 유년기의 모호한 기억과 교차되는 풍경들에 관심을 갖고 작업을 `유원지'로 선보이고 있다. 도시의 소멸되는 것들에 아련함을 감지하며 익숙하지 않은 도시의 횡적인 기억에 관심을 갖고, 사라져가는 시간들을 기록한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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