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글로벌호크, 한반도 상공 비행…北 열병식 준비 포착했나
미 글로벌호크, 한반도 상공 비행…北 열병식 준비 포착했나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9.0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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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수도권·강원도 정찰비행
5일 북한의 열병식 준비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미 공군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다.



항공기 추적전문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 등에 따르면 글로벌호크는 이날 군사분계선(MDL)에 인접한 경기·강원도 상공을 동서 방향으로 날았다.



글로벌호크는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의 30㎝ 크기 물체까지 식별해 사진을 찍어 보낸다.



글로벌호크의 이번 한반도 상공 비행은 북한이 평양에서 진행 중이라고 추정되는 열병식 준비 작업과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간위성업체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지난달 30일 열병식 훈련장인 미림 비행장에서 트럭 수십대와 군인 300여명이 포착됐다. 인근 주차장은 군인들을 싣고 온 버스들로 가득했다.



열병식이 열릴 날짜로는 조선노동당 창건 76년인 다음달 10일 등이 거론된다.



다만 북한은 열병식을 연도 뒷자리에 5나 0이 붙는 일명 정주년에 개최해왔다. 이 때문에 다른 행사를 위한 열병식이 준비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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