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백신 오접종 1386건…"경고문 부착, 유효기간 전수 점검"
전국 백신 오접종 1386건…"경고문 부착, 유효기간 전수 점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9.0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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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접종 58.1%가 백신 종류 및 보관 오류
"백신 냉장 유효 기간 확인 시스템 개선"



전국에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중 잘못 접종을 한 오접종 사례가 1386건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재발 방지를 위해 백신 박스에 경고문을 부착하고, 접종기관별 보유 백신의 유효 기간을 전수 점검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6일 기준 총 접종 4647만건 중 오접종은 0.003%인 1386건이 보고됐다.



최근 고려대학교구로병원과 인천 계양구 소재 병원, 울산 동천동강병원 등에서 오접종 사례가 잇따라 발생한 바 있다.



오접종 현황을 보면 58.1%인 806건이 백신 종류 및 보관 오류였다. 유효 기간이 지난 백신을 주입하거나 허용하지 않은 교차접종을 실행하는 사례 등이다.



20.3%인 282건은 접종 용량 오류였고 10.2%인 141건은 접종 시기 오류, 7.8%인 108건은 접종 대상자 오류다. 45건은 희석액 오류, 4건은 주입 방법 오류로 나타났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백신은 냉동 상태에서 냉장 해동을 한 이후 각각 31일, 30일 이내에 접종을 해야 한다.



백신 자체의 유효 기관과 냉장 유효 기간이 다르다는 의미다.



추진단은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 접종을 예방하기 위해 백신 수송박스에 선입선출 경고문을 부착하고, 접종기관별 보유 백신의 유효기간을 전수 점검하기로 했다.



또한 접종기관이 백신별 냉장 유효 기간을 인지 및 확인할 수 있도록 전산 시스템을 개선하고, 지자체·의료계와 오접종 주요사례를 지속 공유하며 접종기관별 오접종 방지의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추진단은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 접종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접종기관은 백신을 입고일 순으로 사용하고, 접종 전 유효기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라며 "특히 mRNA 백신은 백신의 자체 유효기간과 별개로 백신 수송박스에 부착된 냉장 유효기간을 확인 후 접종할 것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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