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대신 지문 찍고 비행기 탑승"…160만명 등록
"신분증대신 지문 찍고 비행기 탑승"…160만명 등록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9.0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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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등록이 가능
출발장 줄 설 필요 없고 대면확인도 간소

보안검색의 인적 오류 막을 수 있어 '환영'



승객의 바이오 정보를 활용한 국내선 항공기 탑승 서비스(One ID)가 시행 3년만에 누적 등록자 수 160만명을 넘어섰다.



5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 2018년부터 올 7월까지 누적 등록자 수가 160만4792명을 기록했다.



바이오 정보 서비스는 국내 14개 공항(인천 제외)에서 국내선 항공기 탑승 전 신분증 대신 손바닥 정맥과 지문을 통해 탑승이 가능하도록 하는 일종의 간소화 서비스다.



국내공항에 설치된 유인과 무인 등록대에서 개인정보 활용과 신분증, 휴대전화 본인 확인 여부를 거쳐 손바닥 정맥과 지문을 기기에 등록하면 된다. 대상자는 만 7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등록이 가능하다.



서비스 등록자는 김포와 제주공항을 오가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한 2018년 16만5919명을 기록했고, 전국 14개 공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 2019년에는 42만8074명(158%↑)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등록자 수는 소폭 감소해 42만5290명(0.6%↓)으로 조사됐다.



올해 7월까지 등록자는 58만5509명(37.6%↑)으로 전년도 등록자 수를 이미 넘어섰다. 공항 당국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해외여행 대신 국내로 발길을 돌린 승객들이 대면 확인을 최소화할 수 있는 One ID 서비스를 등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례로 국내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은 출발장에서 자신의 신분증과 탑승권 등을 보안검색요원에게 확인받아야 하지만, 바이오 서비스 이용자는 기기에 손바닥만 대면 본인 확인이 가능해 보안요원과의 대면 접촉도 피할 수 있다.



여기에 승객들로 붐비는 오전 시간 출발장에서 긴 줄을 설 필요 없이 빠르게 통과할 수 있다는 점도 이용객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국내공항에서도 바이오 정보 등록자 증가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는 보안검색의 인적 오류, 즉 타인의 신분증으로 항공기에 탑승하는 사고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공사 관계자는 "바이오 서비스 등록시 빠른 출발 수속이 가능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승객들이 대면 확인도 최소화할 수 있어 이용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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