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간판 박진호 `값진 은메달'
사격간판 박진호 `값진 은메달'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1.09.0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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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 10m 공기소총 복사 253.0점… 독일에 0.1점 차
내일 50m 소총 3자세·5일 50m 소총서 금메달 도전

 

청주시청 소속으로 대한민국 장애인사격의 간판 스타인 박진호(44·사진)가 1일 패럴림픽에서 값진 은메달을 추가했다.

박진호는 이날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 복사(SH1·척수 및 기타 장애) 결선에서 나타샤 힐트로프(29·독일)에 0.1점 뒤진 253.0점을 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진호는 지난달 30일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자신의 두 번째 메달을 따냈다.

쾌조의 출발이었다. 총 60발을 쏘는 예선에서 638.9점을 맞추며 패럴림픽 기록을 갈아치웠다. 박진호는 전체 47명 중 1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좋은 흐름은 결선에도 이어졌다. 박진호는 첫 10발에서 106.3점을 쏘며 선두에 0.1점 차 뒤진 2위에 올랐다. 11번째 총알부턴 2발씩 쏴서 총점이 가장 낮은 선수가 탈락하는 `서든 데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진호와 힐트로프, 슈체트니크는 메달 색깔을 결정하는 마지막 승부에 들어갔다.

박진호의 22번째 총알이 문제였다. 9.6점. 박진호가 이날 예선과 결선에서 쏜 84발 중 유일한 9점대 점수였다. 기회를 잡은 힐트로프는 10.6점을 쏘며 총점 231.7점으로 박진호(231.6점)에 0.1점 차로 앞서 나갔다. 10.7점을 쏜 슈체트니크는 총점 231.2점, 동메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진호의 도전은 계속 이어진다. 3일 50m 소총 3자세, 5일엔 50m 소총 복사에서 추가 메달 획득을 노린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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