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오늘 이라크와 최종예선 첫판
벤투호, 오늘 이라크와 최종예선 첫판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9.0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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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월드컵 A조 1차전
이라크 아드보카트 감독 2006년 한국 지휘 경험
중동 침대축구·손흥민 등 유럽파 컨디션이 변수
축구 대표팀이 지난 31일 경기 파주 NFC에서 코치진들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대비 소집 훈련을 하고 있다.
축구 대표팀이 지난 31일 경기 파주 NFC에서 코치진들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대비 소집 훈련을 하고 있다.

 

손흥민(토트넘)이 합류한 벤투호가 `중동의 복병' 이라크를 상대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첫발을 내디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라크와 2020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레바논과 2차전은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상대 팀이 전원 중동 국가로 구성된 쉽지 않은 여정이다. 특히 중동 특유의 `침대 축구'는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최대 변수로 지적된다.

벤투 감독은 홈에서 열리는 최종예선 1, 2차전 승리를 위해 최정예 멤버를 소집했다. 유럽에서 뛰는 손흥민을 포함해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김민재(페네르바체)를 불러들였다.

또 중동파 남태희(알두하일)를 비롯해 황인범(루빈카잔), 손준호(산둥타이산), 김영권(감바오사카), 김문환(LAFC) 등 해외파 핵심 선수들도 합류했다.

여기에 K리그에서 활약하는 권창훈(수원), 이용(전북), 홍철(울산), 박지수(김천), 이기제(수원) 등과 함께 `젊은 피' 선두 주자인 이동경(울산), 송민규(전북), 조규성(김천)이 호출됐다.

다만 벤투호 붙박이 미드필더인 정우영(알사드)이 지난 23일 귀국 항공편 승객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격리돼 소집이 불발되면서 중원 공백이 우려된다. 대체 선수로는 주세종(감바오사카)이 뽑혔다.

불안 요소는 또 있다. 벤투호 주전이라 할 수 있는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김민재 4명이 소속팀 일정으로 31일 오후 늦게 대표팀에 합류해 1일 하루 발을 맞춘 뒤 이라크전에 나서야 한다.

선수들 간 호흡을 떠나 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체력 소모와 시차 적응 등이 우려된다.

이라크전은 최종예선의 출발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경기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야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 2차예선과 달리 최종예선은 팀들 간 전력 차가 크지 않아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한국은 이라크와 역대 상대 전적에서 7승11무2패로 우위에 있다. 1984년 4월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최종예선 0-1 패배 이후 최근 10경기(4승6무) 연속 무패다.

게다가 이라크를 이끄는 사령탑은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때 한국을 지휘했던 딕 아드보카트(네덜란드) 감독이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한국 축구를 경험한 아드보카트 감독의 존재는 한국에게 부담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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