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 사제 … 순교자의 삶 기린다
한국인 첫 사제 … 순교자의 삶 기린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1.08.19 1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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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내일 탄생 200주년
한국 천주교회 1750개 성당서 기념 미사 봉헌
대전교구 22일 뮤지컬 `마지막 편지' 공연 선봬

올해 8월 21일은 우리나라의 첫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1821-1846)의 탄생 200주년을 맞이한다.

한국 천주교회는 이를 기리기 위해 오는 21일 한국의 1750여개 성당에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한다.

이날 미사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이용훈 주교)가 마련한 기도문과 성경 독서에 따라 봉헌된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으로 성당에 올 수 없는 신자들은 가톨릭평화방송의 기념 미사 생중계를 시청하며 함께 기도할 수 있다.

올해 성 김대건 신부의 탄생 기념일을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선포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에 맞이하는 만큼 전국 교구들도 21일을 전후해 그의 순교 영성을 본받는 △기도와 실천 캠페인 △문화 행사 △김대건 신부 유적 순례를 계획하고 있다.

서울대교구(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는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과 UNESCO 세계기념인물 선정 기념 공연으로 인형극 `가회동성당 이야기'(10월 17~19일, 가회동성당), 연극 `마흔 번째 밤'(10월 22~24일, 명동대성당 꼬스트홀), 콘서트 `스물두 번째 편지'(10월 29~31일, 서소문역사박물관), 창작 뮤지컬 `우리 벗아'(10월) 공연을 예고했다.

오는 21일 오후 5시(로마 시각)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는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 주례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미사가 봉헌된다. 이 미사에는 교황청립 로마 한인 신학원(원장 정연정 신부), 로마 한인 성당(CHIESA DEI SANTI MARTIRI COREANI 한국 순교 성인 성당), 로마 유학 사제단, 이탈리아 한인 수도자 모임, 주교황청 대한민국 대사관(추규호 대사)이 함께할 예정이다.

대전교구(교구장 서리 김종수 주교)는 21일 오전 10시 30분 김대건 신부의 출신지인 충남 당진시와 함께 개최하는 기념 미사를 봉헌한다. 다음 날인 22일엔 이주민들을 위한 미사와 김대건 신부 기념 뮤지컬 `마지막 편지' 등이 열린다. 행사 실황은 유튜브 대전교구 채널과 김대건 신부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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