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P4G 서울선언문 7국 서명 거부'에 "개도-선진국 절충점"
靑, 'P4G 서울선언문 7국 서명 거부'에 "개도-선진국 절충점"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8.19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4G, 중견·개도국 위주 협의체…선진국 기대 못미칠수도"
언론중재법 개정안엔 말 아껴…"국회서 논의·의결할 사안"



청와대는 19일 지난 5월 한국이 주도한 'P4G 서울선언문'에 영국, 독일 등 7개국 등이 서명을 거부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중견국, 개도국과 선진국 사이 절충점을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P4G 서울선언문에 영국 등 7개국과 유엔(UN) 등 국제 기구 9곳이 동참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외교부와 환경부에서 제출받은 답변을 인용, 정부가 P4G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행사에 참가한 총 45국 국제 기구에 서울선언문 동참을 요청했으나, 21개국 중 7개국과 국제 기구 9곳이 '내용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취지로 서명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동참 거부 7개국은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아르헨티나, 멕시코, 유럽연합(EU)이다. 국제기구는 유엔과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생물다양성협약(CBD) 등이다.



이 관계자는 서명 거부국에 주요 선진국이 다수 포함된 데 대해 "P4G는 중견국, 개도국 위주의 협의체"라며 "중견국, 개도국에 중점을 둬서 선언문을 발표하다보면 선진국이나 유럽 국가들에서는 조금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선진국 기준에 따르게 되면 중견국, 개도국들이 서명을 안 할 수가 있다"며 "그래서 중견·개도국과 선진국 사이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38개 국가가 서명했고, (덴마크가 주최한) 첫 번째 P4G(서명)에 비해서는 참여국도 많고 서명 국가가 많은 편"이라고도 부연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전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단독처리한 여당이 이날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개정안을 심의, 단독처리하려는 상황과 관련해 "언론중재법 관련해서는 국회에서 논의하고 의결하는 사안"이라고 말을 아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에 이어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도 국빈 방한을 예정하는 등 최근 문 대통령의 대면 정상외교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 추진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외교부와 공유하고 있는 사안이 없다"고 했다.



이어 "시진핑 주석 방문은 이전부터 논의돼 추진되기도 했었는데 아직 구체적 정보를 받은 바는 없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