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개막전' 손흥민 결승골 토트넘 첫승 … 월드클래스 입증
`EPL 개막전' 손흥민 결승골 토트넘 첫승 … 월드클래스 입증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8.1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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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결장 속 선발 출전 풀타임 … 후반 10분 리그 1호골
1대 0으로 맨시티 꺾어 … 시즌 커리어 하이 경신 기대감
영국 BBC 선정 주간 베스트11… “교과서 같았다” 극찬
토트넘 훗스퍼의 손흥민이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0분 선제 결승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의 손흥민이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0분 선제 결승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 마디로 `케없손왕(케인이 없으면 손흥민이 왕)'이었다. 손흥민(29 토트넘)이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부터 `월드클래스' 기량을 뽐냈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EPL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뛰며 후반 10분 결승골로 토트넘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적설에 휘말린 주전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한 `손톱(Son top)' 전술을 가동했다.

손흥민은 역습 찬스에서 빠른 속도와 날카로운 슈팅으로 맨시티 골문을 여러 차례 위협했고, 후반 10분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리그 1호골을 터트려 맨시티를 격침시켰다.

당초 케인의 부재로 맨시티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할 거라 예상됐지만, 손흥민의 활약으로 이러한 우려를 완전히 지웠다.

맨시티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EPL 역대 이적료 1억 파운드(약 1600억원)에 영입한 잭 그릴리쉬를 선발로 내보냈으나, 손흥민의 한 방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영국 BBC는 EPL 1라운드 베스트11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의 이름을 포함했다.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는 “손흥민의 골은 교과서 같았다. 스트라이커의 전형적인 득점”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토트넘이 케인을 맨시티에 팔기 망설여진다면, 오늘 경기를 보면 된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케인) 없이도 EPL 챔피언을 꺾었다. 케인은 월드클래스 선수지만, 손흥민도 그렇다”고 강조했다.

CNN은 “케인이 없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승리를 안겨줬다”고 전했다.

토트넘 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산투 감독도 “손흥민은 전방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만큼 다재다능하다. 또 상대 공간을 찾는 킬러”라고 엄지를 세웠다.

손흥민은 지난달 토트넘과 4년 재계약에 사인하며 2025년까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뛰게 됐다.

거취를 정한 손흥민의 발놀림은 프리시즌부터 가벼웠다. 5경기 중 4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올렸다. 또 케인의 부재 속에 맨시티 격파에 앞장서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손흥민이 유럽 리그 개막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뛰던 2013~2014시즌 이후 8년 만이다. 최고의 출발로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를 또 한 번 경신할 거란 기대감이 커졌다.

손흥민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최다골 경신을) 장담할 수 없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팀을 위해 뛰면 개인적인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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