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사리면 주민자치위도 사퇴서
괴산 사리면 주민자치위도 사퇴서
  • 심영선 기자
  • 승인 2021.08.12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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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단에 이어 25명 전원 제출 … 메가폴리스산단 조성 반대

괴산군 사리면이 이장단에 이어 주민자치위원들도 괴산메가폴리스산업단지 조성사업 백지화를 요구하며 12일 사리면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날 사퇴서를 제출한 사리면 주민자치위원은 25명 전원이다.

이들은 “사리면민의 사생을 건 반대에도 대규모 폐기물처리장을 동반하는 괴산메가폴리스산업단지 사업을 무지막지하게 밀어붙이는 군의 횡포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주민자치위원직을 사퇴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1일엔 관내 이장 27명 중 24명이 사퇴서를 제출했다.

`괴산군 이장 임명에 관한 규칙'과 `괴산군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르면 이장과 주민자치위원 임면권은 해당지역 읍·면장 권한이다.

사리면은 내부 검토를 거쳐 조만간 이장과 주민자치위원들이 낸 사퇴서 수리와 반려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리면 관계자는 “이장과 주민자치위원들이 사퇴서를 제출한 만큼 내부적으로 깊이 상의해 사퇴서를 수리할 것인지 반려할 건인지 결정할 것”이라며 “업무 공백 최소화 방안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리면 사담·소매·중흥리 일대 171만1003㎡(51만7578평)에 3253억원(기반시설사업 제외)을 들여 민·관 합동개발(SPC) 방식으로 괴산메가폴리스산단 조성을 추진, 2026년 준공할 계획이다.

폐기물매립장 면적은 6만㎡(1만8000평)에서 4만6000㎡(1만4000평)까지 축소하고 산업폐기물 외부 반입도 최소화하는 방안에 주민들은 반대하고 있다.

/괴산 심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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