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강한 자외선 쨍쨍 피부 `일광화상' 주의보
여름 강한 자외선 쨍쨍 피부 `일광화상' 주의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8.0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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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갑고 화끈거림 증상 발생 … 자연치유 1주일 걸려
통증관리 위주 치료 … 외출 전 자외선차단제 필수
지난 23일 충북 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오후 2시쯤 시민들이 청주 성안길 횡단보도에 설치된 그늘막을 이용해 햇빛을 피하고 있다. 이날 청주는 낮 기온이 36.4도까지 오르며 올해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뉴시스
지난 23일 충북 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오후 2시쯤 시민들이 청주 성안길 횡단보도에 설치된 그늘막을 이용해 햇빛을 피하고 있다. 이날 청주는 낮 기온이 36.4도까지 오르며 올해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뉴시스

 

바깥에 잠시만 있어도 타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의 강력한 자외선이 연일 내리쬐고 있다. 이런 날 야외활동을 하면 햇빛에 노출된 피부가 따갑고 화끈거려 잠까지 설치게 되는 경우가 있다. 4일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권순효 교수와 함께 일광화상을 방지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됐을 때 피부에 염증 반응이 생기면서 붉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일광화상(햇빛화상)이라고 한다. 먼저 햇빛에 과도하게 노출된 부위가 붉어지고, 이후에 피부가 부풀어 오르며 열기가 지속된다. 화끈거리거나 가려운 느낌이 들고, 심하면 물집이 생긴 후 표피가 벗겨진다.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고, 자외선이 강한 여름에 많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일광화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8월에 2배 이상 많았다.



# 외출 전 자외선차단제 꼭 발라야

일광화상은 일주일 가량이면 모두 낫기 때문에 통증을 줄여주는 대증요법 위주로 진행한다. 보통 얼음찜질, 샤워 등으로 차갑게 해주고, 조금 심한 경우 진통제를 복용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진통제는 비스테로이드성소염진통제(NSAIDs) 계통을 복용하면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줄여주는 데 효과적이다.

일광화상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외부 활동 전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는 외출 15분전, 2시간마다 충분히, 꼼꼼하게 발라줘야 한다. 자외선차단지수는 자외선A(UVA)와 자외선B(UV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차단제는 민감성·건성·지성 등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민감성 피부의 경우 피부에 막을 형성해 자외선이 물리적인 산란시켜 투과가 되지 못하게 하는 물리적 차단제, 저자극 제품, 무향, 무알레르기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건성피부는 크림 타입이나 보습력이 뛰어난 워터프루프 타입이 좋다. 지성피부는 유분기가 적은 에센스나 로션타입의 자외선 차단제가 좋다.



# 어릴수록 자외선 손상 취약…6개월 이후부터 발라야

나이가 어릴수록 자외선에 대한 손상에 취약하고 일광화상을 잘 입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여름철 햇빛 노출을 줄이고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소아는 피부가 얇고 체중에 비해 표면적이 넓어 흡수되는 양도 상대적으로 많고 부작용의 가능성도 높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권순효 교수는 “FDA에 따르면, 6개월 미만의 영아는 모자, 옷 등으로 자외선을 피하고, 6개월 이상일 경우에만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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