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選 10개월 앞으로 … 충북 정치권 `꿈틀'
地選 10개월 앞으로 … 충북 정치권 `꿈틀'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1.08.0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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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노영민 - 국민의힘 정우택·이종배·신용한
현역프리미엄 없는 지사 후보군 물밑 움직임
이준경·이재영 등 시장·군수선거 출마 본격화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충북 정치권이 내년 지방선거(6월 1일)를 10개월여 앞두고 꿈틀거리고 있다.

먼저 3선인 이시종 지사의 연임제한으로 현역프리미엄 없는 진검승부가 펼쳐질 충북지사선거에 나설 여야 후보군의 물밑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지사 후보로 유력하게 손꼽히는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최근 공식활동을 자제하는 대신 자신이 국회의원 재임 시절 지역 사무실로 썼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사무실을 수시로 방문해 지역현안과 인사들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 청와대를 떠나 야인이 된 그는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조력자로 정치활동을 재개했다.

이후 뚜렷한 행보를 보이진 않고 있지만, 충북에선 노 전 실장의 내년 충북지사선거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도 사실상 충북지사 후보군의 움직임이 본격화했다.

시발점은 최근 치러진 충북도당위원장 경선이었다. 충북지사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정우택 전 국회의원(청주 흥덕당협위원장)과 이종배 국회의원(충주)이 경선을 치렀고, 정 전 의원이 신승했다. 두 사람 모두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진 않지만, 충북도당 안팎에선 공천권을 두고 다시 격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민의힘 충북지사후보군에는 신용한 서원대 교수도 있다. 그는 중앙당에서 최근 진행한 청주 서원당협 조직위원장 공모에 응모하면서 정치재개를 알렸다.

신 교수의 충북지사선거 출마의지는 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직사회에서의 시장·군수선거 출마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괴산군수 출마를 준비하는 이준경 전 음성부군수는 지난달 28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 전 부군수는 이날 군청 브리핑룸 기자간담회에서“괴산군수 출마를 위해 국민의힘 충북도당에 입당 서류를 접수했다”며“괴산의 새로운 변화, 그리고 활기차고 역동적인 지역으로 변화시키고 싶다”고 출마의지를 밝혔다.

이 전 부군수는 지난달 중순 공로연수를 포함해 정년이 2년여 남은 상황에서 사직서를 제출했다.

충북도 이재영 재난안전실장과 정경화 농정국장도 지방선거출마 결심을 굳히고 명예퇴직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실장은 현직 단체장이 3선 연임제한으로 물러나는 증평군수 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정 국장은 고향인 영동에서 군수선거에 출마할 전망이다. 두 사람 모두 민주당행이 예상된다.

최재형 전 보은읍장은 보은군수에 도전하기 위해 지난 5월 말 퇴직했다. 국민의힘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이밖에 청와대의 행정관이나 중앙부처내 충북출신 공직자 여럿이 시장·군수선거 출마에 관심을 보이며 잠행을 하고 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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