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7월 확진자 557명 … 한 달 최다
충북 7월 확진자 557명 … 한 달 최다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1.08.0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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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바이러스 확산·여름 휴가철 탓 … 청주시 234명으로 42%
첨부용. /그래픽=뉴시스
첨부용. /그래픽=뉴시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 충북의 7월 확진자 수가 올해 `한 달 최다'를 기록했다.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한 데다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57명이다.

올해 월별 확진자가 500명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월 395명, 2월 184명, 3월 446명, 4월 423명, 5월 321명, 6월 356명이다.

동일집단(코호트) 격리가 이뤄진 청주와 음성의 요양원·병원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왔던 지난해 12월(826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청주시가 234명으로 가장 많다. 전체 42%를 차지했다. 이어 음성군 88명, 충주시 82명, 제천시 30명, 단양군 29명, 진천군 28명, 영동군 22명, 증평군 16명, 괴산군 11명, 보은군 9명, 옥천군 8명 순이다.

지난달 확진자 급증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전파 속도가 빨라진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초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222명이다.

알파형(영국 변이) 178명, 베타형(남아공 변이) 4명, 델타형(인도 변이) 40명이다. 이 중 51명은 지난달 확인됐다.

지역 집단감염이 속출한 것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청주의 한 헬스장과 관련해 37명이 확진됐고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 연관 감염자는 29명이다. 청주 댄스학원을 매개로 한 연쇄 감염은 24명이다.

음성 감곡면 가구단지와 경기도 이천 마스크 제조공장, 청주 무역업체를 고리로 한 확진은 각각 20명이 발생했다.

제천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과 충주 콜라텍·원예농협, 영동 유흥업소와 관련한 확진자도 모두 10명을 넘었다. 특히 7월 셋째 주 이후 체육시설과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체 확진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전파 속도가 빨라진 데다 여름휴가와 방학 등을 맞아 밀폐된 공간의 접촉이 많아지면서 지난달 확진자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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