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혼밥·혼족 … 1인가구 급증
혼술·혼밥·혼족 … 1인가구 급증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1.07.29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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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지난해 34.8% 집계 … 20년새 2배 이상 증가
괴산군 노령화지수 559.8로 전국 시·군·구 중 8위
음성군 외국인 비율 12.9% 최고 - 진천군 8위 기록

혼술… 혼밥… 그리고 혼족. 충북에서 가족과 떨어져 홀로사는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다.

1인 가구는 지난 2016년 처음 30%를 넘어선 뒤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충북의 총 가구 수는 69만6000이다. 전년 대비 2만5000(3.7%)가구 늘었다.

특히 눈에 띄는것은 1인 가구의 증가세가 가파르다는 점이다. 지난해 1인 가구는 34.8%로 지난 2000년(17.1%)과 비교하면 20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2005년 이전 가장 주된 가구가 4인 가구였다면 2010년에는 2인 가구, 2015년 이후엔 1인 가구로 바뀌었다.

1인 가구가 주로 사는 주택은 아파트가 49.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단독주택(42.1%), 다세대주택(2.3%, 연립주택(1.9%) 순이다.

65세 이상 고령자가 있는 가구는 29.3%, 고령자로만 이루어진 가구는 16.1%, 고령자 1인 가구는 9.1%에 달한다.

괴산군의 노령화도 눈에 띈다. 괴산군 노령화지수(유소년인구 100명에 대한 고령인구 비)는 559.8로 전국 상위 시·군·구 중 8번째로 높았다.

다문화 대상자는 1만1370명으로 인구의 3.1%를 차지했다.

음성군은 외국인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음성군 인구 10만4000명 중 외국인이 1만3000명(12.9%)으로 10명중 1.3명이 외국인이다.

진천군은 인구 9만명 중 외국인이 9000명(9.9%)으로 전국 시군구 중 8위를 기록했다.

충북 주택수는 64만256호로 2019년보다 1만4000호(2.3%) 늘었다.

한편 청주시의 가구 수는 35만5000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만4000(4.2%) 가구가 늘어 전국에서 여섯 번째로 가구 증가율이 높았다.

일반가구 중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가구는 59.8%에 달한다. 절반 넘게 아파트에 사는 셈이다.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가구는 32.8%다.

/이형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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