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민간종합병원 의료비 부담 높다
충북 민간종합병원 의료비 부담 높다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1.07.29 2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건강보험 평균 보장률 조사
민간종합병원 60.24%로 공공보다 8.71%p 격차
한국병원·옥천성모병원 등 3곳 전국 평균 밑돌아

충북지역 민간 종합병원의 의료비 부담이 공공 종합병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종합병원과 민간종합병원의 건강보험 평균 보장률 차이는 8.71%p로 여전히 격차가 컸다.

건강보험 보장률은 전체 의료비 중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하는 비율을 말한다. 보장 비율이 높을수록 환자가 부담하는 의료비가 낮아진다.

29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전국 종합병원 192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16~2019년 건강보험 평균 보장률 현황에 따르면 충북권 병원 건강보험 평균 보장률은 공공종합병원이 68.95%, 민간종합병원 60.24%였다. 전국 종합병원 평균 보장률은 63.4%로 공공종합병원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으나 민간종합병원은 평균 아래였다.

병원별 보장률을 보면 △청주의료원(공공)이 69.7% (17위) △충주의료원(공공)이 68.2%(28위) △청주성모병원이 65.5%(52위)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63.5% (80위) △진천성모병원 60.2% (122위) △옥천성모병원 57.7%(149위) △한국병원 54.3%(167위)이다.

공공종합병원인 청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은 전국 평균을 상회했지만 한국병원, 옥천성모병원, 진천성모병원(이상 민간) 3곳이 전국 종합병원 평균 보장률을 밑돌았다.

보장률이 가장 높은 병원(청주의료원)과 가장 낮은 병원(한국병원)의 격차는 15.4%p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의료법에 따라 100개 병상 이상, 7개 이상 진료과목과 전속 전문의를 갖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하성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