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근력 키우면 기록 나아질 것”
황선우 “근력 키우면 기록 나아질 것”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7.2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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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자유형 100m 결승서 47초82로 5위 기록
亞 수영 새역사 … “주종목 모두 마쳐 너무 후련”
대한민국 황선우(오른쪽)가 29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100m 자유형 결승에서 미국의 케일럽 드레셀과 출발하고 있다.

 

첫 올림픽 무대부터 존재감을 과시했다. 아시아 수영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황선우(18·서울체고)는 “근력을 키우면 기록이 더 좋아질 것”이라며 앞으로의 성장을 다짐했다.

황선우는 29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82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전날 준결승에서 47초56의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하며 결승에 진출한 황선우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당당히 겨룬 끝에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47초44로 동메달을 목에 건 3위 클리멘트 콜레스니코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황선우의 격차는 0.38초. 아쉽게 메달을 놓쳤지만 황선우의 역영은 아시아 수영 역사에 기록됐다.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5위는 1952년 헬싱키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스즈키 히로시(일본) 이후 69년 만에 나온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이다.

1956년 멜버른올림픽에서 다니 아쓰시(일본)가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해 7위를 차지한 이후 64년 동안 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 오른 적은 없었다. 황선우가 이번 대회에서 65년 만에 해냈다.

레이스를 마친 뒤 믹스트존에 들어서는 황선우의 표정은 후련했다. 그는 “주종목인 자유형 100m, 200m 레이스를 모두 마쳐서 너무 후련하다”며 “자유형 200m를 마친 뒤로 계속 지쳐있었는데 참고 최선을 다하니 좋은 기록이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에서는 전략을 따지지 않고 온 힘을 다하는 것이 늘 전략이다. 결승이 어제 준결승보다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스타트 이후 돌핀킥이 아쉬웠다. 나중에 훈련하면서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기대했던 순위가 있느냐'는 질문에 황선우는 “자유형 100m는 결승에 뛴 것만으로도 너무 만족”이라며 웃었다.

그의 첫 50m 구간기록은 23초12로 8명 가운데 6위에 불과했다. 그러나 50~100m 구간을 24초70으로 통과하면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황선우는 “훈련할 때 막판에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연습을 해서 레이스 후반에 스퍼트를 올릴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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