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에 불청객 모기도 줄었다
역대급 폭염에 불청객 모기도 줄었다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1.07.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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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지난해比 40% 이상 ↓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여름 불청객 모기가 줄었다.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한 소 축사에 설치된 유문등을 통해 채집된 모기의 개체 수가 한 달 전보다 크게 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주차의 채집된 모기 개체 수는 781마리였지만 이달 2주차엔 625마리, 3주차 601마리로 대략 150마리 이상 줄어들었다.

지난해 7월 2주차의 채집 개체 수 1085마리와 비교하면 무려 40% 이상이 감소했다.

이달 2주차인 지난 12일엔 청주를 비롯해 충북 도내에 폭염과 함께 열대야가 나타난 날이다.

이후 청주지역은 14일 연속 낮기온이 33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8월이 되기도 전 평년 폭염일수(14.1일)를 넘어서고 있다.

서울(10일)이나 수원(10일), 대전(11일), 전주(11일), 부산(13)보다도 폭염일이 훨씬 많다.

현재 청주와 충주, 진천, 괴산, 제천, 단양지역은 폭염 경보, 나머지 지역은 폭염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열대야 또한 9일이나 나타났다. 지난 21일부터는 엿새간이나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모기 개체 수가 줄어드는 이유를 짧은 장마와 계속되는 폭염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 충북지역의 장마는 이달 3일부터 19일까지 17일간으로 평년보다 짧았다.

짧은 장마 뒤에 이어진 폭염으로 모기 유충의 서식 환경이 악화되면서 모기 개체 수가 감소했다는 게 도 보건환경연구원의 분석이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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