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팔봉 차박 방안 찾았다
수주팔봉 차박 방안 찾았다
  • 이선규 기자
  • 승인 2021.07.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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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폐쇄대신 차박총량제 도입·임시주차장 조성
캠핑객 상수도보호구역 출입 제한·클린캠페인 전개
충주 수주팔봉 유원지 전경. /충주시 제공
충주 수주팔봉 유원지 전경. /충주시 제공

 

차박의 성지 충주 `수주팔봉' 유원지가 관광객과 지역주민간 상생 방안을 찾았다.

충주시는 수주팔봉 차박총량제 도입과 임시주차장 조성 등으로 코로나 예방 및 지속가능한 관광활성화의 물꼬를 찾아가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차박관광이 활성화되면서 전국 차박 명소들은 쓰레기 불법투기와 주차난 등 각종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몇몇 지자체에서는 지역 내 차박·캠핑 장소를 야영 및 취사금지구역으로 지정하는 등의 조처를 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상황에서 수주팔봉의 폐쇄보다는 관광객의 만족과 지역주민의 민원해소 사이의 균형있는 해답을 찾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중이다.

먼저, 1일 약 120대의 차량만 출입하도록 수주팔봉 차박총량제를 도입했다. 차박총량제는 과도하고 무분별한 차량 출입으로 인한 달천강 환경오염을 예방하는 동시에 여유있는 캠핑환경을 조성해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시는 상수도보호구역인 달천강 상류와 하류 쪽의 출입을 제한하고 관광객 안전을 위해 재난안전 CCTV, 자동음성 통보시스템 등도 갖췄다.

아울러, 수주팔봉 하상에 임시주차장을 조성해 도로 노견에 다수 차량이 주차해 생기던 통행 및 사고 위험 등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의 교통 불편 문제를 해소했다.

이외에도 쓰레기 문제 해소를 위한 임시 집하장 설치와 함께 쓰레기 분리배출, 하천 내 식기류 세척 금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클린 차박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관광객과 주민들이 함께 만족할 수 있는 편의시설(화장실, 개수대 등)을 추가로 설치하기 위해 관계부처와도 협의하고 있다”며 “자연의 멋을 지키면서 주민들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성숙한 캠핑문화 조성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주 이선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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