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두 달 연속 1%대 상승…전셋값 상승폭 커져
서울 집값 두 달 연속 1%대 상승…전셋값 상승폭 커져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7.2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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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및 중저가 몰린 서울 외곽지역 상승세 뚜렷
서울 집값이 두 달 연속 1.0%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 서울 전셋값은 석 달째 상승폭이 확대됐다.



25일 KB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1.00% 상승해 전월(1.01%)과 비슷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 집값은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집값 상승률은 1월 1.27%에서 2월 1.14%, 3월 0.96%, 4월 0.74%로 석 달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하지만 5월 0.80% 오른 뒤 지난달과 이달 1% 이상 오르면서 두 달 연속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지역별로 용산구(2.18%)와 마포구(1.70%) 등 고가 주택 밀집지역과 구로(1.54%)·노원(1.47%)·성북(1.35%)·도봉구(1.23%) 등 중저가 주택이 많은 외곽지역이 많이 올랐다. 서초(0.91%)·강남(0.84%)·송파구(0.82%) 등 강남지역 집값 상승률도 뚜렷하다.



수도권은 지난달 1.63%에서 이달 1.46%로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서울을 비롯해 경기(1.96%→1.70%)와 인천(2.35%→1.95%) 모두 집값 상승률은 둔화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경기지역은 평택시(2.62%)와 수원 권선구(2.60%), 군포시(2.54%), 시흥시(2.46%), 수원 장안구(2.42%), 수원 영통구(2.40%), 안산 단원구(2.39%), 수원 팔달구(2.15%), 화성시(2.13%) 등이 상승했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1.00%에서 0.93%로 상승폭이 줄었다. 대전·부산(1.29%), 대구(0.58%), 광주(0.57%), 울산(0.52%)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전셋값도 덩달아 올랐다. 서울 주택 전셋값은 0.92% 올라 지난달(0.90%)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지역별로 서울 마포구(2.56%)와 용산구(1.99%), 강동구(1.66%), 도봉구(1.33%), 강남구(1.23%), 은평구(1.10%) 등의 상승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수도권은 1.03%로 지난달(1.04%)과 비슷한 상승률을 나타냈다. 경기는 지난달과 같은 수준인 1.07% 올랐고, 인천은 1.34%에서 1.24%로 상승폭이 줄었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0.89% 올라 지난달(0.88%)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23으로 전월(118)보다 올랐다. 또 전세가격 전망지수 역시 125로 지난달(120)보다 올랐다. 이 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초과하면 집값 상승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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