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 운동! 생활 쓰레기 줄이는 길
3R 운동! 생활 쓰레기 줄이는 길
  • 김구환 청주시 상당구 산업교통과 팀장
  • 승인 2021.07.1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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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환 청주시 상당구 산업교통과 팀장
김구환 청주시 상당구 산업교통과 팀장

 

3R 운동은 절약(reduce)ㆍ재사용(reuse)ㆍ재활용(recycle)의 각 첫 머리글자로서 물자를 절약하고, 재활용하자는 환경운동이다. `쓰레기를 줄이고(reduce), 버릴 물건을 다시 사용하고(reuse), 재활용 제품을 적극 사용하자(recycle)'는 취지의 쓰레기 제로 운동으로, 영국 웨일스에서 시작되었다.

2050년까지 식료품과 의류, 가전제품 등 모든 생활용품을 재활용해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2008년 말 웨일스를 쓰레기 없는 시범 마을로 도입하면서 시행되었고, 폐기물의 원천적인 발생 억제, 반복적인 재사용, 에너지 저소비형 재활용을 통해 폐기물 발생을 감소시킴으로써 자원이 순환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된 운동이다.

3R 운동의 첫 번째 R에 해당하는 절약(reduce)은 자원을 아끼고 환경오염 물질을 가능한 한 적게 배출하자는 의미로써, 과소비를 하지 않는 것은 물론 1회용 제품과 이중포장을 거부하고, 리필 가능한 제품을 사용하는 등의 방법이 있다. 두 번째 R인 재사용(reuse)은 물품들을 오래 사용하고 돌려 사용하자는 의미로, 이면지를 사용하고, 자선단체에 옷·책·가구 등을 기증하는 방법이 있으며, 마지막 R인 재활용(recycle)은 사용한 물건을 다시 자원화하자는 의미로, 재활용품 분리에 신경 쓰고,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을 구입하고, 비닐 쇼핑백 대신 종이 쇼핑백을 쓰는 방법 등이 있다.

필자 가족이 사는 옥산면 청주 리버파크자이 아파트는 2,500여 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서 주말이나 휴일 방문 시 쓰레기 적치장의 생활 쓰레기를 보면 실로 엄청난 양의 자원이 버려지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물론 플라스틱과 종이류, 생활 쓰레기를 분류하여 배출하고, 새 아파트에 규모를 키워 입주하면서 새로운 가구류나 가전제품을 구입하여 전에 쓰던 것을 버린다고는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충분히 사용할 만한 가구류나 가전제품이 배출된 것을 볼 수 있다.

미원면 농촌마을 주민의 시각에서 보면 앞으로도 10여 년은 충분히 사용할 만한 활용가치가 있는 가구·가전류가 배출됐고 수집 차량에 일률적으로 집하되어 처리장으로 수송되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많은 자원이 버려지고 있다는 생각에 안타까울 뿐이다.

요즘 우리나라의 대도시에서는 경제 위축 등으로 자원을 재활용하는 운동이 30~40세대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한다. 가구·가전류의 재사용이나 의류의 재활용 등 3R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우리 청주지역에서도 인구증가와 함께 폭증한 생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읍·면지역보다 도시지역 주민이 3R 운동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고, 동 단위의 직능단체와 대단위 아파트 지역 주민이 이 3R 운동을 확산시키고 정착해야만 자원을 재활용하여 우리 청주지역의 생활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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